'거리의 만찬' 시즌2 MC 김용민
과거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
시청자 비판 청원 이어져

출처: sbs l'거리의 만찬' 김용민, 여성 비하 발언 뭐길래? 과거 "피임약을 최음제로 바꿔서 팔자” 발언 물의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거리의 만찬' 시즌2의 새 MC로 낙점된 시사평론가 김용민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KBS는 오는 16일 시작하는 '거리의 만찬' 시즌2의 새로운 MC로 시사평론가 김용민과 배우 신현준을 낙점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김용민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프로그램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 시청자는 지난 4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게시판에 MC 교체를 반대하는 청원글을 올렸고, 해당 청원에는 6일 오후 12시 기준 9000여명의 시민이 서명하는 등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KBS ㅣ'거리의 만찬' 김용민, 여성 비하 발언 뭐길래? 과거 "피임약을 최음제로 바꿔서 팔자” 발언 물의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가 진행을 맡은 '거리의 만찬'은 지난 2018년 7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1회 방송에서 KTX 해고 승무원들 이야기를 담아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스쿨 미투 운동을 이끈 청소년, 성추행 위협에 노출된 여성 방문노동자, 성소수자 자녀를 둔 어머니 등 사회에서 소외되고 기존 방송 프로그램들이 잘 다루지 않던 주제를 다루며 여성·약자들의 목소리를 전해왔다. 

출처: 김용민 인스타그램 ㅣ '거리의 만찬' 김용민, 여성 비하 발언 뭐길래? 과거 "피임약을 최음제로 바꿔서 팔자” 발언 물의

논란이 된 김용민의 발언은 지난 2012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 당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두고 “강간해서 죽이자”는 발언이다.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는 ‘버닝선대인’이라는 이름의 새 코너 영상을 올렸다가 “성폭력·마약·불법촬영 피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을 웃음거리로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뿐 아니라 저출산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피임약을 최음제로 바꿔서 팔자”는 취지로 말하는 등 여성혐오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한편 논란이 불거지자 KBS 방송국 관계자는 “시사적인분을 찾다보니 김용민이 적임자로 생각했다”라며  “이미 김용민씨는 진행자의 능력이 검증됐다. 진행자를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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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만찬' 김용민, 여성 비하 발언 뭐길래? 과거 "피임약을 최음제로 바꿔서 팔자” 발언 물의

'거리의 만찬' 시즌2 MC 김용민 
과거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
시청자 비판 청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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