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지에서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행사 이어져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한 움직임도 계속 돼
문 대통령 세월호 6주기 SNS 추모글 공개

출처: 연합뉴스, 선상추모식 현장에서 헌화된 흰 국화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세월호 6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명백한 진상규명도 약속했다.

 

희생자에 대한 기억과 추모

세월호 6주기를 맞아 광주와 목포 일대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린다. 세월호광주시민모임은 광주 동구 YMCA 백제관에 세월호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실내에 설치된 분양소에서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고 온라인 추모 공간인 '기억 편지-부재 304' 전시를 통해 304명의 희생자들을 기억했다.

전남 목포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4·16재단 관계자 등 50여명이 목포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을 진행했다. 유가족들은 바다에 국화꽃을 던지며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오후에는 진도군 팽목 기억관 앞에서 '6년의 기억, 그리고 다짐'을 주제로 추모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은 경기도에서도 이어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희생 학생과 교원들을 추모하는 사이렌을 울렸다.

수원 남부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의 직원들은 근무지에서 사이렌에 맞쳐 1분간 묵념을 함으로써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직원 30여명은 남부청사 정원에 마련된 세월호 추모 조형물 앞에서 묵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산하 모든 기관에서 이번 달 동안 노란리본달기, 추모글 남기기, 안전교육 강화 등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종교계에서도 세월호 6주기를 잊지 않았다. 천주교계는 의정부와 인천교구청에서 세월호추모미사를 진행했다. 기독교계는 온라인으로 추모예배 영상을 공개했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안산 지역의 목회자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개신교인들로 구성된 416생명안전공원예배팀은 추모예배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움직임

이번 세월호 6주기에는 희생자들의 추모와 함께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계속됐다. 지난 11일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정부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안산에서 광화문광장까지 차량 행진을 벌였다.

'진실을 향해 달리는 노란 차량 행진'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본 행사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개인 승용차를 비롯해 시민단체 차량, 방송차 등 총 182대의 차량이 동원됐다. 참석자들은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묵념을 마친 뒤 차량을 타고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차량 행진은 광화문 광장에 앞서 경찰청을 경유했다. 주최 측은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거짓 여론을 조장했던 자들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의미로 검찰청을 경유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SNS 메시지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6주기를 맞이해 SNS로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와 함께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약속하는 내용의 글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함과 동시에 참사에 대한 진사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와 함께 검찰도 행동에 나섰다. 16일 오전 세월호 특조위 활동 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조대환(64) 전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특조위 1기 특조위원으로 임명된 조 전 부위원장은 특조위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44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어느덧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국민들은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추모를 이어나갔다. 추모와 함께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역시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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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6주기: 추모와 처벌

각지에서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행사 이어져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한 움직임도 계속 돼
문 대통령 세월호 6주기 SNS 추모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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