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인천에 사는 한 택시기사가 최근 5개월간 손님을 태울 때마다 100원씩 모은 돈을 기부했다. 박씨는 이전부터 꾸준히 기부 활동을 해왔고 총 기부액이 1천 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인천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박병준(52) 씨가 전날 57만9천600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택시 영업을 시작한 박씨는 손님을 태울 때마다 100원씩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박씨는 1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동안 5천796번 택시 호출을 받았고, 한 회당 100원씩 계산해 기부했다.

박씨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0년대 초반에 준프로 골퍼로 활동하며 받은 레슨비의 일부를 매년 기부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박씨가 기부한 금액만 1천600만원에 달한다.

박씨는 개인 사정으로 기부를 중단했었지만 자신보다 더 힘든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다시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랑의 열매는 생계가 곤란한 소상공인과 실직자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가정에 박씨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

인천 기부천사, 기부는 내 삶의 일부...총 1천 600만원 기부

꾸준한 기부로 바람직한 기부문화를 보여줘
어려운 순간 있었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