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M·지니뮤직 등 대형업체 및 4대 저작권 신탁단체는 빠져

네이버 제공

[문화뉴스 MHN 윤자현 기자] 네이버는 자사가 만든 새 음원 사용료 정산 체계 'VPS'를 음악 서비스 '바이브'에 음원을 공급하는 국내외 유통사 297곳 중 280곳에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네이버는 개인 이용자의 지출 금액을 해당 개인의 월별 재생수로 나눠 1곡당 단가를 산정하고, 이 곡당 단가에 해당 음원을 재생한 횟수를 곱해 저작권료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음원 정산 방식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제도로 처음 사용료를 정산한 결과 중견 가수와 드라마 OST, 오래 전 발표한 음원이 새롭게 주목받은 아티스트 등은 최대 40%가량 수익이 늘었고, 자장가·태교 등 일반 명사를 음악가 이름으로 등록한 음원 등은 줄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단, 일부 대형 업체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보유 중인 유통사, 수익 감소가 예상되는 일부 유통사는 VPS 도입을 보류 중이라고 네이버는 전했다.

국내 최대 음원 유통 점유율을 차지하는 카카오M과 CJ ENM 음원 유통을 담당하는 지니뮤직 등은 네이버의 제안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한국음반산업협회·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등 음악 저작권 신탁관리 4개 단체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상위 20개 음원 유통사의 점유율이 93% 정도로 집계되는 가운데 이태훈 네이버 뮤직비지니스 리더는 "모든 권리사가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취지에 공감하는 유통사들이 늘고 있다"며 "비(非)참여사들을 상대로 꾸준히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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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IBE, '내돈내듣' 새 음원 사용료 정산 체계 적용, 대형사·신탁단체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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