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창업 트렌드는? 수도권 당일 여행지로 손꼽히는 경기도 슬로 시티 '남양주'
인생의 제 2막을 꿈꾸다.. 시니어 모델 59세 김 선씨
'어쩌다 하루' 23회 10일 오후 5시 25분 MBC 방송

사진출처= MBC 어쩌다 하루

[문화뉴스 MHN 전은실 기자] 숨 돌릴 틈 없이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 '어쩌다' 이렇게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어진 것일까? MBC '어쩌다 하루'에서는 여행, 인물, 리얼 시트콤의 세 가지 코너를 통해 주변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들여다본다. 

 

▶어쩌다 취준생 - 2020 취준생, 창업 트렌드는?

어두운 밤, 준생은 부모님의 치킨 가게 매출을 정리하며 데이터 분석에 열심이다. ‘나훈아 노래 부르며 서빙하기’, ‘선우용녀 성대모사로 주문받기’, ‘이병헌 성대모사 하며 서빙하’기 등 세밀하게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이병헌 성대모사를 하며  주문받을 때 매출이 크게 상승한 점을 알게 된다. 

멀티 페르소나란 가면이라는 의미의 페르소나(persona)와 ‘다채로운’ ‘다색의’라는 의미의 멀티(multi)의 합성신조어이다. 준생은 요즘 핫한 린다G= 이효리, 유산슬= 유재석과 같이 또 다른 자신이 핫 트랜드라는 사실에 주목하게 된다. 대학시절, 문학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준생. 그때부터 준생은 남달랐다. 성우 뺨치는 목소리로 시를 읽어 동아리 회장을 놀라게 한 것도 모자라 뛰어난 춤 실력까지 겸비해 에어로빅 동아리 회장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준생은 그야말로 시대를 앞서간 멀티페르소나였던 것이다. 그런 준생의 능력을 일찍이 알아본 에어로빅 동아리 회장이었던 마리. 마리는 준생의 다재다능함을 살려 함께 창업을 하자고 제안한다. 과연 준생은 창업시장에서도 멀티페르소나로서의 능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인가?  

 

▶어쩌다 모퉁이 - 자연에서 논다 '경기도 남양주' 

천마산, 축령산, 운길산, 수락산 등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그림 같은 풍광이 자리한 경기도 남양주. 1980년에 경기도 양주군에서 분리된 남양주는 여러 명산과 빼어난 자연 덕분에 수도권 당일 여행지로도 손꼽히는 지역이자 매년 다양한 걷기 대회가 열리는 경기도의 대표 슬로 시티다. 

남양주의 서쪽 끝에 자리한 별내면. 양옆으로 산을 끼고 자리한 별내면 용암리는 과거 큰 바위에 용이 앉았던 마을이라 하여 불리게 된 곳인데. 이곳에 세계 자동차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이색 카페가 있다. 1997년에 라이브카페로 처음 문을 연 이곳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종철 대표가 취미로 자동차를 하나둘 모으다 자연스럽게 오래된 수입 자동차를 구경할 수 있는 카페로 알려지게 되었다는데. 24년 전 이곳에 들어온 그는 풀 하나 없던 매립지에 직접 나무와 풀을 심어 지금의 야외 정원을 완성하고 카페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자동차 카페를 걸어 내려와 마을을 가로지르는 용암천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쪽빛으로 염색된 천이 나풀거리는 아름다운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이곳은 이미숙 씨가 천이나 실크에 천연 색을 입히는 염색을 하는 장소로 여름이면 시원한 쪽빛으로, 겨울에는 황토 흙으로 색을 입히고 있다는데. 남양주의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사람들, 이름처럼 물이 풍부하고 웅장한 수락산 아래 건강한 쌈밥으로 이름난 가게가 있다. 직접 기른 유기농 쌈 채소와 숯불에 정성껏 구워내는 석쇠불고기 덕분에 주말이면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약700도에서 구워내는 불향을 가득 머금은 숯불고기와 신선한 쌈 채소의 조합! 22년 전 이곳에 들어온 한성우 대표는 어린 시절 자랐던 고향집이 그리워 지금의 옛 기억을 지키고자 초가집을 짓고 쌈밥집을 운영하게 됐다는데.. 빼어난 자연을 품은 경기도 남양주로 23번째 모퉁이 여행을 떠나본다.   

 

▶어쩌다 인생 - 시니어 모델, 당신의 인생 제 2막을 응원합니다 

5-60대가 되면 빼놓을 수 없는 노후 걱정. 누군가는 불안한 노후에 은퇴 후에도 또다시 일자리를 찾아 나서기도 하고, 무기력해진 일상에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이처럼 노후 걱정이 한창인 중, 장년들 사이에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안정적인 삶 대신 도전적인 삶을 택하며 또 한 번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 그중에는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슴에 묻고 지내던 꿈을 펼치며 두 번째 청춘을 맞이한 사람도 있다. 바로 방송 활동 및 시니어 모델로 활동 중인 59세의 김선 씨다. 현재는 자신처럼 인생 2막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시니어 모델 협회를 설립해 교육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초등학교 교사로 35년을 재직하다 5년 전, 학교를 나와 모델의 길을 걷기 시작한 김선 씨. 정년을 앞둔 그녀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김 선씨는 "어릴 적 부모님이 보수적이어서 교사의 길을 선택했어요. 그런데 직장에서도 은퇴해야 될 때가 왔고, 내가 뭘 하면 좋을까 생각해 봤을 때, 어렸을 때 가졌던 또 다른 꿈인 '모델'을 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도전을 하게 됐죠" 라고 말한다. 

그녀가 처음 시니어 모델 일을 시작했을 때 가장 힘들었던 건, 나이 든 사람이 무슨 모델이냐는 곱지 않던 시선들과 시니어 모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 늦은 나이에 어떻게 시작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던 그녀는 3년 전, 시니어 모델들을 위한 협회를 만들어 회원들에게 워킹과 연기 교육은 물론 직접 무대에 설 수 있는 패션쇼를 기획해 무대 경험까지 만들어 주고 있다.  
인생 2막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 잠재된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그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싶다는 김선 씨. 도전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말처럼 본인 또한 끊임없이 도전해 한국의 가장 유명한 시니어 모델이 되고 싶다는 그녀의 인생을 만나본다. 

 

MBC '어쩌다 하루' 22회자연 속 예술을 품은 도시 경기도 양주, 낡은 폐지에 희망을 담다

 

한편, 지난 3일 방송된 22회에서는 서울 근교 여름 피서지, 자연을 품은 예술의 도시 '경기도 양주시'의 장흥면과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위해 시세보다 6배 비싼 금액으로 폐지를 매입하는 '자원재생활동가' 기우진 대표의 사연이 방송됐다. 

 

무심코 지나쳤던 하루의 재발견, 일상 속 기쁨과 힐링을 선사하는 MBC '어쩌다 하루' 23회는 10일 오후 5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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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어쩌다하루] 2020 취준생, 창업 트렌드? ..수도권 당일 여행지 '남양주', 인생의 2막 59세 '시니어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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