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살 소녀가 풀어낸 1994년 한국의 정감 …"우리는 늘 누군가를 만나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
일본에서 연일 매진 행진, 미국 수석 평론가 극찬
런던동아시아영화제 신인배우상, 워싱턴 웨스트영화제 최우수 장편 감독상 등 전세계 59관왕 기록

한국독립 영화 '벌새'/사진 제공=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송진영 기자] 10일 배급사 엣나인필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개봉한 '벌새'는 도쿄의 예술영화관 유로스페이스에서 연일 매진 행진을 기록하며 상영관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중학교 2학년 은희(박지후 분)의 시각으로 펼쳐지는 한국의 1994년 모습을 통해 그때 당시의 한국의 보편적이고 찬란했던 이야기를 담은 한국독립 영화이다. 

'벌새'는 일본에서 개봉한 이후 일본 최대 극장 체인 도호 시네마가 지난 3일 세곳의 상영관을 추가했고 이후 일본 내 30~40개 극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극장이 폐쇄된 상황에서 온라인 VOD서비스를 통해 상영되고 있다.

뉴욕타임스 수석 평론가 마놀라 다지스는 '벌새'를 '이번 주의 선택'으로 선정하고 "삶이라는 것을 화면에 포착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보다 더 어려운 건 그것으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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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와이어 수석 평론가 데이비드 에를리히도 "김보라 감독의 데뷔작은 이보다 더 강력한 버전이 가능하지 않을 정도로 감성 있고 숙성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1994년 열네살 소녀 은희의 이야기 '벌새'는 최근 런던동아시아영화제 신인배우상, 워싱턴웨스트영화제 최우수 장편 감독상, 대종상 신인감독상, 백상예술대상 감독상과 조연상 등을 더하며 전세계 59관왕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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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 영화 '벌새', 전세계에서 59관왕 기록

열네살 소녀가 풀어낸 1994년 한국의 정감 …"우리는 늘 누군가를 만나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
일본에서 연일 매진 행진, 미국 수석 평론가 극찬
런던동아시아영화제 신인배우상, 워싱턴 웨스트영화제 최우수 장편 감독상 등 전세계 59관왕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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