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삼복기간은 초복 7월 16일, 중복 7월 26일, 말복 8월 15일
외국인도 즐길 수 있는 복날음식 추천 세 가지 삼계탕, 장어구이, 오리백숙

출처=픽사베이
한국음식

[문화뉴스 MHN 배상현 기자] 매년 이맘때가 되면 이상하게 몸이 허해지는 느낌이다. 아무리 자도 계속 피곤하고, 딱히 한 것도 없는데 기운이 쭉쭉 빠진다. 진짜 여름이 왔다는 뜻이다.

한국에서 삼복은 여름 중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2020년 삼복 언제일까? 초복은 7월 16일, 중복은 7월 26일, 말복은 8월 15일이다. 

뜨거운 햇볕을 사정없이 내려 쬐는 한국의 여름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 한국인은 이럴 때는 몸에 좋은 음식 하나 제대로 먹어줘야 선선한 가을이 올 때까지 버틸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이러한 한국 특유의 살벌한 여름은 매우 당황스러울 것이다. 한여름에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하나같이 불평하는 것이 바로 한국 여름날씨다. 찌르는듯한 열기와 습한 한국 여름은 적응하기 쉽지 않다.

여기 올여름 외국인 친구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보양음식 세 가지를 소개한다.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뜨거운 한국의 여름을 버티게 해 줄 복날 음식 세 가지를 먹으면서 우리 모두 올여름도 한 번 힘껏 버텨보자.

 

1. 삼계탕

출처=픽사베이
삼계탕

여름철 한국 대표 보양 음식으로 삼계탕을 빼놓을 수 없다. 다른 건 안 먹어도 삼계탕은 먹어줘야 한다. 닭을 중심으로 인삼과 대추 등 몸에 좋은 다양한 재료를 푹 고아서 먹는 삼계탕은 한국의 전통 보양식 중 하나다. 건강한 재료로 우려낸 뜨거운 국물을 들이켜고 나면 그동안 몸에 쌓인 피로가 싹 날아가는 기분이다.

보통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방문하면 불고기 같은 달짝지근한 음식을 소개하는 경향이 있다. 달콤한 맛은 전 세계적으로 익숙하고 무난한 맛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외로 삼계탕은 외국인이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복합문화공간 '한국의집'에서 한국인 400명과 외국인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외국인의 69%가 삼계탕을 한국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 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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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구이

장어는 고단백 식품 중 하나로 한국에서 뜨거운 여름 보양식으로 많이 먹는 생선이다. 장어에는 특히 비타민 A·B·C가 많아 피부와 피로해소 등에 좋다. 특히 불포화지방산이 많아서 성인병 예방에도 좋고 칼슘도 매우 풍부하다.

주로 한국에서는 장어를 구워 먹는다. 장어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소금 간만 해서 그대로 구워 먹는 것도 좋지만, 양념구이로 먹어도 별미다. 외국인 친구가 혹시 장어의 맛에 익숙하지 않다면 양념구이를 먹을 것을 추천한다. 한국의 양념맛은 이미 세계적으로 입증되었으니까. 장어 꼬리와 관련된 한국만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것은 덤이다.

 

3. 오리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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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백숙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항상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오리백숙은 오리를 인삼과 마늘 등 건강한 재료와 함께 푹 끓인 요리다. 오리고기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줄여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콜라젠 성분으로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하여 피로 해소에 좋다.

채소와 한약재를 넣어 끓인 한국의 오리백숙은 한국 특유의 향을 머금고 있다. 삼계탕과 장어구이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다면, 한국의 오리백숙은 외국인 친구에게 한국의 고유한 맛과 향을 선보일 수 있는 요리다. 만약 당신의 외국인 친구가 이미 한국에서 오래 거주해왔다면, 올여름 보양식으로 오리백숙을 같이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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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 보양음식 BES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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