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0시 기준 확진자 288명...입원 대기 환자 1명 사망
사랑제일교회 발(發) 확진자 676명
광화문 집회, 참석자 규모·거주지 파악 어려워

출처=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전국 단위의 대규모 유행을 막기 위한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8명으로 국내 발생 276명, 해외 유입 12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는 1만6천346명이다.

이날 사망자는 1명으로 입원 대기 중에 있었으나 전날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기저 질환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누적 사망자는 307명(치명률 1.88%)이다.

출처=연합뉴스
지난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

 

광화문 집회, 참석자 명단 확인 X ...집회 투입 경찰 4명 확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하여 5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676명이며, 전광훈 담임 목사가 참석했던 광화문 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이들 중 53명은 지난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자로, 명단도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집회에 동원된 전세 버스는 총 79대로, 참석자는 약 3000여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70%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층인데다, 거주지가 9개 시·도에 분포돼있어 전국 규모 집단감염의 새로운 '뇌관'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경찰은 광화문 집회에 투입됐던 경찰관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있으며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3개 기동단 소속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출처=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20일 0시 기준 시도별 확진자 현황

 

 

수도권>부산>대전>전북 순...SBS 상암 사옥 폐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35명, 경기 85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230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15명, 대전 8명, 전북 6명, 강원·경북·충남 5명, 대구·전남·경남 3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 중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파주야당역점)와 관련하여 접촉자 중 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8명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는 전날 정오까지 7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54명이 됐다.

이밖에도 사랑제일교회 인근의 한 체육대학 입시 전문학원 학생 가운데 고3 수험생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내 어린이집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사옥 전체가 셧다운되는 등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한편,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자 서울시는 이날 21일 0시부터 30일 24시까지 서울 전역에서 10명 이상 모이는 모든 집회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10명 이상 집회 금지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다.

시는 이에 대해 "서울은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아 n차 감염 확산 우려가 가장 높은 곳"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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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광화문 집회 '뇌관' 되나...코로나 확진자 288명→경찰 4명 확진, 입원 대기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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