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배우 유역비 발언에 '보이콧' 이어져
영화 공개 후 평가 엇갈려

영화 '뮬란' 스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문화뉴스 MHN 양은정 기자] 다양한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디즈니의 실사 영화 '뮬란'이 여러 논란 끝에 국내에서 개봉한다.

7일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뮬란'은 언론시사회 없이 17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중국 남북조시대 여성 영웅의 이야기를 다룬 '뮬란'은 동명의 애니메이션(1998)을 실사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 뮬란이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되어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주연 배우 유역비의 친중 발언이 가장 큰 논란거리였다. 유역비는 지난해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라며 홍콩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는 영화 보이콧으로 이어졌다. 비판이 계속되자 유역비는 지난 2월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명백하게 매우 복잡한 상황이고 나는 전문가가 아니다"라며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드러냈지만, 분노는 식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여파로 개봉까지도 순탄치 않았다.

지난 3월 개봉할 계획이었지만, 연기를 수 차례 거듭한 끝에 미국에서는 극장 개봉 대신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디즈니 플러스'의 구독자도 뮬란을 보기 위해서는 29.99달러를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특정 콘텐츠에만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것 또한 논란이 발생했다.

영화가 공개되자 평도 엇갈리고 있다. 현재 '뮬란'의 미국 영화 평점 전문 사이트에서의 로튼 토마토 지수는 7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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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 논란 속 언론시사회 없이 17일 국내 개봉 확정 

주연배우 유역비 발언에 '보이콧' 이어져

영화 공개 후 평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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