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13일 재개... 만13~18세 대상
19일부터 만 70세 이상, 26일부터 만 32~29세 접종 시작
접종사업은 12월 31일까지... 접종자와 보호자 마스크 착용

[문화뉴스 MHN 경어진 기자]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이 다시 시작됐다.

질병관리청은 유통 중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잠정 중단됐던 2020~2021절기 겨울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13일 재개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접종자를 분산시키고자 접종사업 기간을 연령별로 나눴다. 
13일부터 접종이 지개됨에 따라 만 13~18세(2002.1.1.~2007.12.31. 출생) 청소년이 무료로 독감백신을 접종받는다.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 26일부터는 만 62~69세 어르신이 접종 대상이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대상 무료접종은 지난달 25일부터 재개됐다.

13일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이 재개된다.
자료 제공 : 여성가족부

당초 지난달 22일 만 13∼18세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접종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백신 일부가 유통 중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돼 접종 시작 하루 전 전면 중단됐다.  이후 2주간 질병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독감백신의 유통과정 및 품질을 검사한 뒤 백신의 안정성과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 6일 접종 재개 방침을 밝혔다.

다만 운송 중 적정 온도 유지에 문제가 생긴 '신성약품' 유통 독감백신 539만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 가운데 백신의 효력이 떨어져 '맹물 백신'이 됐을 우려가 있는 48만도즈는 수거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와 별개로 '㈜한국백신'의 백신 '코박스플루4가PF주'의 일부 물량에서 흰색 침전물이 발생해 해당 백신 61만5천개를 자진 회수하기로 했다. 이 중 2만4천810개는 앞서 보건당국이 수거하기로 한 백신에 포함된다.

독감 접종이 재개됨에 따라 학교 밖 청소년도 13일부터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자료 제공 : 여성가족부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정부는 독감 유행시기와 함께 항체가 접종 2주 뒤부터 생기고, 또 이 항체가 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되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정했다.

예방 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에 방문할 때는 스스로 마스크를 벗기 어려운 2세 이하 영유아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접종 대상자와 보호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또 의료기관 방문 전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이를 해당 기관에 알려야 한다.

한편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13일부터 만 13~18세 청소년 대상 독감 무료예방접종이 재개됨에 따라 초·중·고 학생 외에 만 18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도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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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접종 재개, 학교 밖 청소년도 접종 시작... 독감 접종 대상과 일정은?

-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13일 재개... 만13~18세 대상
- 19일부터 만 70세 이상, 26일부터 만 32~29세 접종 시작
- 접종사업은 12월 31일까지... 접종자와 보호자 마스크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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