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예고 살인 추리극
남궁민, 이청아, 김설현 출연
매주 월, 화 저녁 9시 방송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남궁민, 이청아, 김설현이 미스터리 스릴러로 초겨울 안방극장 문을 두드린다.

30일 첫 방송되는 tvN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이다.

남궁민, 이청아, 김설현이 주연을 맡고 '저글러스', '옥란면옥', '국민 여러분' 등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김정현 PD와 '고품격 짝사랑',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집필했던 신유담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다.

남궁민은 서울지방경찰청 특수팀 팀장 도정우 역을 맡았다. 

정우는 늘 까치집 같은 머리, 구부정한 자세, 애처럼 물고 다니는 사탕까지 겸비한 길치 중의 길치다. 어제와 오늘이 같고 오늘과 내일이 같은 옷차림에 괴랄한 대일밴드까지 더하면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러운 훌륭한 패션 테러리스트다. 

과하게 잘하는 본업 빼놓고는 과하게 모자란 느낌. 지금의 모습으론 믿기지 않겠지만 도정우는 한때 경찰청의 셀럽이었다. 

아무 생각 없어보이는 해맑은 얼굴에 종종 드리워지는 그림자. 불쑥불쑥 아무도 모르게 드러나는 어둡고 차가운 시선들. 그 모습을 보았더라면 그들은 이제쯤 혼란스러울 것이다. 도정우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설현은 서울지방경찰청 특수팀 소속 경찰 공혜원 역을 맡았다. 

성질 있게 예쁘게 생긴 혜원은 까다롭고 잔소리도 많다. 도정우가 아니라 하느님이라고 해도, 하고 싶은 말은 다 해야 속이 후련하다. 머리를 쓰는 것도 몸을 쓰는 것도 어디 가서 두 번째라면 서럽다. 

수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천상 경찰이다. 부모님의 격한 반대를 물리치고 경찰이 되었다. 여자아이는 곱게 자라 시집이나 가야 한다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뒤엎어 주겠다는 호기였는데 현실은 시궁창이다.

이청아는 FBI출신 범죄심리전문가 제이미 레이튼 역을 맡았다.

새하얀 피부에 부드러운 눈빛, 깔끔하고 우아한 차림새와 유창한 영어실력까지. 전직FBI 출신 범죄심리연구소 박사인 그는 예고살인이라는 충격적 사건이 벌어지자 한국 경찰의 요청을 받고 특수팀에 혜성처럼 등장, 카리스마 있게 곧장 사건의 핵심을 짚어내기 시작한다.

완벽해 보이는 그녀에게도 약점이 있다. 양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넘어와 끔찍한 기억은 떠올리지 않을 정도로 부족할 것 없는 사랑을 받으며 자랐지만, 간혹 떠오르는 두서없는 기억들은 결국 그녀를 홀린 듯 한국으로 들어오게 만들었다.

그렇게 한국으로 온 후 타고난 직감으로 사건을 풀어나갈수록, 계속 그녀의 레이더망에는 도정우가 걸린다. 왜 나는 당신이 낯설지 않은 걸까.

드라마 '낮과 밤' 인물관계도

남궁민은 지난 25일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전작 '스토브리그'의 흥행에 이어 색다른 장르물을 선택하며 주목을 받았다. 

남궁민은 "흥행에 대한 고민은 항상 있고 부담도 된다. 그것과 별개로 제가 작품을 택하는 기준에 있어서는 흥행보다는 어떤 신선한 드라마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낮과 밤'은 별도의 원작이 없는 tvN 오리지널 드라마로 발신 불명의 예고 살인을 시작으로 28년 전 한 마을을 피로 물든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는 스토리를 취한다. 매주 월, 화 저녁 9시 방송.

 

사진 출처=tvN ‘낮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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