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원주택 A to Z' 좋은 땅 펴냄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곳곳에서 '셀프'를 외치며 DIY 관련 서적들이 서점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언제부턴가 셀프로 인테리어를 하고 셀프로 가구를 제작하고 셀프로 각종 생활도구를 만들어 쓰는 등 자신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처럼 '셀프'가 증가한 원인에는 물가 상승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맘에 들지 않는 물건을 내 돈 주고 사느니 차라리 직접 만들어 쓰겠다'는 심리와 유행만 뒤쫓는 몰개성적인 현 사회에 대한 비판이 영향을 끼쳤으리라 생각된다.

전원주택도 다를 바가 있으랴. 한국에서는 건물들의 형태가 더더욱 비슷하다. 여기를 둘러봐도 저기를 둘러봐도 네모 반듯한 건물들이 경직된 한국사회를 비유하고 있는 것 같아 보는 이의 마음마저 삭막하게 만든다. 이런 한국사회의 건축문화에 새로운 흐름이 될 신간이 출간됐다.

신간 '내가 꿈꾸는 나만의 집 짓기: 전원주택 A to Z'(좋은땅 펴냄)는 개성 없이 일관된 디자인으로 설계된 집을 나만의 스타일대로 바꾸어놓고자 하는 의도로 집필된 책이다. 건축에 관해 아무런 정보가 없는 일반인 또한 나만의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건축설계의 전 과정을 담고 있어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가이드를 해주고 있다.

'내가 꿈꾸는 나만의 집 짓기: 전원주택 A to Z'는 저자가 직접 집을 지으면서 겪었던 경험들과 실수를 담고 있어 전원주택을 설계하고자 하는 많은 일반인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이 자신에게 적합한 지역을 선정하고 부지 구입에서부터 전원주택 설계와 집짓기까지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 좋은 길라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유광수는 "우리가 꿈꾸는 집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손때가 조금씩, 조금씩, 묻어날 때 진정으로 멋지고 좋은 집이 탄생하는 것"이라며 "꿈에 그리는 행복한 전원생활의 실현은 오로지 자신의 의지와 열정, 끈기에 달려 있다는 점을 명심하며 많은 분이 인생 2막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유하영 기자 young@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