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경민경 기자] 위급상황 시 누르면 바로 경찰에 신고되는 ‘경기 안심벨’을 안산시 범죄취약 3천 가구에 보급해 시범운영한다. 

경기도-안산시-안산단원경찰서는 9일 범죄취약가구 대상 ‘경기 안심벨’ 보급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협약은 급증한 1인 가구 및 여성, 노인 등 범죄취약 가구를 노린 범죄에 즉각 대응해 범죄예방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경기 안심벨'의 시범운영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경기 안심벨’은 가구내 설치된 비콘(위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어떤 신호를 주기적으로 전송하는 기기) 기반 비상벨로, 위급 상황 발생 시 벨을 누르면 블루투스 통신으로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경찰에 즉시 문자로 신고돼 출동하는 방식이다. 

별도 구축비용 없이 저렴한 가격(1대당 1만5천원)에 기기 보급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이 없거나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주변 안심벨로 연동해 신고가 가능하다. 

경기도는 경기 안심벨의 보급과 시스템 운영관리 담당, 안산시는 범죄취약가구 대상자 선정 및 홍보담당, 안산단원경찰서는 신고접수 및 현장출동 등 범죄 대응을 담당할 방침이다.

이용철 부지사는 “경기안심벨이 도내에서 대대적으로 확대돼 경기도 치안환경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의 정식 사업 명칭은 ‘1인가구 및 범죄취약가구 자가내 범죄예방 및 대응시스템 구축’으로, 총 3개년에 걸쳐 18억3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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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심벨’, 안산서 시범운영

범죄취약 가구 대상 범죄예방 ‘골든타임’ 확보 위한 첫걸음
위급상황 발생 시 스마트폰이 없어도 사용 가능
별도 구축비 없으며, 저렴한 가격에 보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