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 선배의 세컨드 하우스를 본 이광기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첫눈 오는 날에도 작업 중...드디어 완공된 바다 전망의 트리하우스
21일 밤 10시 45분 EBS1에서 방송

세컨드 하우스를 만드는 배우 이광기

[문화뉴스 MHN 고나리 기자] EBS '로망대로 살아볼까'에 출연한 배우 이광기가 '나만의 세컨드 하우스'를 지으며 목공으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EBS에서 올 연말 새롭게 기획한 '로망대로 살아볼까'는 연예인들이 삶에서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로망을 현실로 실현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벌써 4회를 맞이한 이번 방송에는 배우 이광기 씨가 출연해 '세컨드 하우스'라는 자신의 로망을 실현했다.

드라마 태조 왕건, 야인시대에서 명품연기를 펼친 배우 이광기는 아트디렉터로 변신하며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그의 로망 중 하나였던 목공에 흥미를 느끼며 수백만 원짜리 장비를 샀지만 안전이 염려돼 작동 한번 해보지 못했다는데 2년째 창고에 묵혀두었던 목공 장비를 챙겨 한발 먼저 로망을 실현한 선배를 찾아 떠난다. 

김광수 로망 선배에게 교육받는 모습

도심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인천 강화도에서 어린 시절부터 톰 소여의 오두막집과 같은 트리하우스를 동경했던 김광수 씨의 세컨드 하우스가 있다. 오십 줄을 앞두고 반복되는 일상에 권태를 느끼며 하나둘 짓기 시작한 게 어느덧 다섯 채나 된다. 하지만 '도시인'의 삶을 포기할 수 없어 평일에는 도시에서 일하고 주말에만 농촌에서 자연을 즐기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로망 선배와 닮은 점이 많아 설렘으로 가득한 이광기씨는 동심의 세계를 펼쳐놓은 듯 아기자기한 트리하우스를 보고 갑자기 눈물을 보인다. 그는 늦둥이 아들과 추억을 만들어갈 생각에 마음이 급해진다. 두 사람은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목공 장비 다루는 법을 배우며 기본기부터 다지기로 했다. 

모든 남자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으리으리한 목공실에 들어간 이광기는 입이 떡 벌어진다. 난생처음 목재를 자르고 다듬으며 고도의 집중력을 보인다. 스트레스로 막혔던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과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성취감은 덤이다. 세상사에 지쳐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점점 적어지는 나이가 되니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목공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어 간다. 꼬박 하루가 걸려 탄생한 나무 조명과 의자를 보면 버려진 나무가 세상에서 하나뿐인 화려한 예술 작품으로 변신한 것 같다. 목공을 통해 이광기 씨도 자신의 로망에 한발 다가서게 된다.

드디어 완성된 트리하우스

막연한 두려움에 쉽사리 도전하지 못했던 나만의 세컨드 하우스 짓기는 로망 선배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3m 높이의 나무 위에 새 둥지 모양의 비밀 아지트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첫째도, 둘째도 '안전'을 외치며 나무에 오른 이광기 씨는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척척 작업을 이어간다. 

'1할의 낭만을 쟁취하기 위해 9할의 노동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선배의 말에 인생의 참맛을 깨닫게 된다. 하늘에서도 이광기의 로망을 응원하는지 첫눈이 내린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고공 작업 끝에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트리 하우스가 완공되는데 과연, 붕어빵 아들 준서를 웃음 짓게 할 수 있을까? 

EBS 로망대로 살아볼까 '나만의 세컨드 하우스: 이광기 편'은 21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EBS 로망대로 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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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로망대로 살아볼까 배우 이광기의 세컨드 하우스 만들기

로망 선배의 세컨드 하우스를 본 이광기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첫눈 오는 날에도 작업 중...드디어 완공된 바다 전망의 트리하우스
21일 밤 10시 45분 EBS1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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