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함께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
우리는 인공지능에 대해서 잘 인지하고 있을까

[MHN 문화뉴스 임건탁 기자] 코로나가 우리를 덮치며, 사람들은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포스트 코로나'라 불리는 세대의 핵심 키워드는 '4차 산업 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을 통한 자동화와 연결성의 극대화로 변화될 산업의 모습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이란 정확히 무엇이고, 우리는 인공지능의 진화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인공지능은 A.I(Artificial Intelligence)라고도 하며, 쉽게 설명하자면 인간 특유의 지적 능력을 인공적으로 모방하고 구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구현 수준에 따라 약인공지능과 강인공지능으로 나뉜다. 

약인공지능은 도구로써 유용하게 만들어진 인공지능으로, 인간은 쉽게 가능하지만 컴퓨터가 처리하기 어려워했던 문제들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즉, 인간 지능을 구현한다기 보단 실용성에 중점을 둔 개발품이다. 컴퓨터가 가진 말도 안되는 정보 처리 능력을 이용해 방대한 데이터들을 처리, 인식하는 특징을 지닌다. 

지금까지의 정의들로 미루어보아 현재까지 만든 모든 인공지능은 아직 약인공지능이라 할 수 있다. 현존하는 인공지능은 정의된 알고리즘과 많은 데이터들을 이용해 지능적으로 보이는 행동을 하도록 구현한 정도다. 아직 스스로 규칙을 만들어내는지는 알 수 없고, 구현한 범위 내에서만 해결 가능하다.

약인공지능의 예시로는 삼성의 빅스비, 애플의 시리와 같은 음성인식 처리 AI가 있다. 단순히 우리가 하는 말을 인식하고 응해주는 용도로 사용되며, 인간이 할 수 있는 수준의 능력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딥마인드 '알파고'도 약인공지능에 해당한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4승 1패의 승리를 거두고, 커제와의 대국에서 3전 전승을 했다. 알파고를 계기로 우리가 가진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은 더 커졌다. 하지만 아직 방대한 데이터와 정해진 알고리즘을 통해 최고의 선택을 하는 것이지, 스스로 규칙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강인공지능은 약인공지능이 가진 제한적인 모습을 뛰어넘은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아직까지 개념이 모호한 단어지만, 인간의 지성을 컴퓨터가 구현한 시스템을 말한다. 아직까지 개발되지 못한 시스템으로, 의식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알아내야 한다.

개발 가능 여부는 정신을 뇌 대신 컴퓨터에 구현 가능하냐가 관건이다. 여기서 중요한건 뇌만이 정신을 지배하냐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뇌만이 정신을 지배한다는 입장이고, 실험으로 증명해오고 있지만 'HOW?'라는 반문에는 아직까지 부족한 모습이다. 

"인공지능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무언가이다."라는 테슬러 정리는 '어떻게'라는 질문에 현재 답할 수 있는 최선의 답안이다. 

우리는 인공지능의 발전속도와 전망을 바라보며 어떻게 바라보는게 좋을까? 현재까지 나온 전문가들의 인식을 보며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알렌 AI 연구소의 CEO는 그 불안이 너무 먼 미래까지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 불안은 우리의 자리가 빼앗길 것이라는 불안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정부의 존재가 장식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그 전 세대의 산업혁명들을 바라보면 된다.

2차 산업 혁명때 기계들이 들어오면서 일자리를 뺏었고, 사람들은 분개하며 기계들을 부수며 항의 했다. 하지만 소비자가 없어지는 상황을 정부가 그냥 둘리 없었고, 기계를 운용할 수 있는 직업군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타협됐다.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스티븐 호킹은 “인공지능은 스스로를 개량하고 도약할 수 있는 반면, 인간은 생물학적 진화 속도가 늦어 인공지능과 경쟁할 수 없고 대체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칼 프레이와 마이클 오스본 교수의 논문에 의하면 텔레마케터, 경리, 회계사, 소매판매업자 등의 직업군들이 대체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 홍보용으로써 공포감을 조성할 수도 있지만, 인공지능을 만든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의 목적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질 것이다.  

그것이 좋든 싫든 우리는 인공지능의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해야한다.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올바르게 쓰고자 모두가 노력해야하고, 부작용을 막기 위해 많은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사진=pix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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