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인 음식은 '찌게'가 아니라 '찌개'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식당의 차림표를 보면 '김치찌게/김치찌개' '된장찌게/된장찌개' '버섯찌게/버섯찌개' '부대찌게/부대찌개' '생선찌게/생선찌개' '순두부찌게/순두부찌개' 등으로 혼란스럽게 적혀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찌게'와 '찌개'가 마구 섞여 쓰이는 것은, 사람들이 접미사 '-개'와 '-게'를 정확히 발음하지 않는 탓입니다.하지만 '김치찌개, 된장찌개, 버섯찌개, 부대찌개, 생선찌개, 순두부찌개' 등이 바른표기입니다.

'찌개'의 어원은 '찌다'의 어근 '찌'에 접미사 '개'가 붙어 된 말로, 옛날에는 '끓이는'것 보다 '찌는'것을 더 중요시했습니다.

그리고 고기나 채소에 간장, 된장, 고추장, 젓국 등을 치고 뚝배기나 작은 냄비에 담아 온갖 양념을 하여 밥솥에 쪄 내거나 끓인 음식에는 모두 '-개'가 붙습니다.

문화뉴스 조진상 기자 ackbarix@mhns.co.kr

[도움말] 가갸소랑 우리말 아카데미 (http://www.soranga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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