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책을 읽다가 읽던 곳을 찾기 쉽도록 책장 사이에 끼워 두는 종이쪽지는 서표(書標)라고 합니다.'갈피'는 겹쳐지거나 포개어진 물건의 한 겹(장) 한 겹(장)의 사이를 말하는 것입니다.책 사이에 끼우는 표지로는 '서표'외에도 '갈피표' '갈피끈' '보람줄'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에서 '책갈피'를 서표와 비슷한 뜻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갈피'에 표시를 하기 위해 하는 것은 '갈피표' '갈피끈'이라 하고, '보람하다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바른말 '내로라하다'는 '나+이+로다+하다'로 이뤄진 말입니다. 여기서 '나'는 바로 나를 가리키고, '이'는 서술격조사 '이다'의 '이'입니다. '나이로다'는 "(그중에 최고는 바로) 나다"라는 의미입니다.여기서 '나'와 '이'가 결합해 '내'가 되고, '로다'가 '로라'로 활용하면서 '하다'가 붙어 '내로라하다'가 됐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내로라 하다'처럼 띄어 썼는데, 국립국어원이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술을 안주 없이 먹으니까, '깡다구 있게 술을 마신다'는 의미쯤으로 생각해 그렇게 쓰는 듯합니다.그러나 돈이 없어 안주를 못 시키는 것과 깡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당연히 '깡술'이라는 말도 없습니다. '깡술'은 '강술'로 써야 하는 말입니다.하지만 '강'은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우리가 많이 쓰는 말입니다. 걸쭉한 된장으로, 밥에 쓱쓱 비벼 먹는 '강된장'의 강이 '강술'의 강이고, "물이나 그 밖의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품'은 용언의 관형형 어미 '-ㄴ(은)/는' 아래에 쓰여 태도나 됨됨이 따위를 의미하는 의존 명사입니다."그 사람은 말하는 품이 꼭 정치인 같다." "옷 입은 품이 시골티가 난다."처럼 쓰입니다. 그런데 이 '품'을 '꼴' '형태' '양식'을 의미하는 영어 폼(form)과 섞바꿔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하지만 '폼'은 명사로서 "폼을 잡다." "폼을 재다." 꼴로 쓰이는 말입니다. 즉 '품'은 의존명사이고, '폼'은 명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아무튼'은 '어떻든' '어쨌든'과 같은 말로, 의견이나 일의 성질 · 형편 · 상태 따위가 어떻게 돼 있든지를 뜻합니다.표준어규정에서는 '아무튼, 어떻든, 어쨌든, 여하튼, 하여튼'을 모두 복수 표준어로 인정했습니다.이 가운데 '아무튼 · 여하튼 · 하여튼'은 소리 나는 대로 적고, '어쨌든'과 '어떻든'은 어원을 밝혀 적은 말들입니다.문화뉴스 조진상 기자 ackbarix@mhns.co.kr[도움말] 가갸소랑 우리말 아카데미 (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화가 나서 토라지는 것은 '삐치다'인데, 사람들이 지금까지 '삐지다'로 잘못 쓰고 있습니다.'삐치다'는 이외에도 일에 시달리어 피곤하거나 글씨의 삐침 획을 긋는다는 의미로도 쓰입니다.그러나 2014년 12월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삐지다, 놀잇감, 속앓이, 딴지' 등을 복수표준어로 인정하였습니다.문화뉴스 조진상 기자 ackbarix@mhns.co.kr[도움말] 가갸소랑 우리말 아카데미 (http://www.s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양손의 손가락을 맞물리게 끼우는 손이 '깍지'입니다. '깎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깎다'의 '깎'을 생각해서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깍지'는 '깎다'와 전혀 관계가 없는 말입니다.'깍'이 들어간 말은 '깍두기 · 깍둑깍둑 · 깍듯하다 · 깍쟁이 · 깍지벌레' 등 소수에 불과합니다. 또 '화살을 쏠 때 시위를 잡아당기는 엄지손가락의 아랫마디에 끼는 뿔로 만든 기구'를 이를 때도 '깍지'라고 합니다.'깍지를 떼다'라는 말은 화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화투를 치다 보면 승부가 나지 않는 판이 벌어집니다. 이때 '파토'는 '파투'로 써야 합니다.'화투(花鬪)'는 말 그대로 딱지에 그려진 꽃그림대로 짝을 맞춰 싸우는 놀입니다. 그래서 '화토'가 아니라 '화투'로 씁니다.그리고 그 싸움이 이뤄지지 않고 깨졌다(무효가 됐다)는 의미로 '파투(破鬪)'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문화뉴스 조진상 기자 ackbarix@mhns.co.kr[도움말] 가갸소랑 우리말 아카데미 (http://www.soran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이 말은 본래 "뜻밖의 일에 얼굴빛이 변할 정도로 놀람"을 뜻하는 것으로, '아연실색'으로 써야 합니다.여기서 '아연(啞然)'은 "너무 놀라거나 어이가 없어서, 또는 기가 막혀서 입을 딱 벌리고 말을 못하는 모양"을 뜻하는 말이고, '실색(失色)'은 "놀라서 얼굴빛이 달라짐"을 의미하는 말입니다.'질색(窒塞)'은 "몹시 싫어하거나 꺼림"을 뜻하는 말로, "놀라다"라는 의미는 없습니다.문화뉴스 조진상 기자 ackbarix@munhwan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뜨락'은 비표준어이고, '뜰'이 표준어입니다. '뜰'은 집안의 앞뒤나 좌우로 가까이 딸려 있는 평평한 빈터로, 화초나 나무를 가꾸기도 하고, 푸성귀 따위를 심기도 하는 곳입니다.'뜰'과 비슷한 우리말에 '터앝'이 있습니다.문화뉴스 조진상 기자 ackbarix@mhns.co.kr[도움말] 가갸소랑 우리말 아카데미 (http://www.sorangac.co.kr)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고민(苦悶)'은 "마음속으로 괴로워하고 애를 태움"을 뜻하는 말입니다.우리 언어생활에서 '고민'이 무분별하게 남발되고 있습니다. '고려'(考慮 : 생각하고 헤아려 봄) '생각' 등으로 써야 하는 표현에도 별 생각 없이 '고민'을 쓰고 있습니다.문화뉴스 조진상 기자 ackbarix@mhns.co.kr[도움말] 가갸소랑 우리말 아카데미 (http://www.sorangac.co.kr)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휴게실의 한자어 休, 憩 자가 모두 '쉬다'라는 뜻이므로 휴게실(休憩室)은 말 그대로 잠깐 동안 머물러 쉴 수 있도록 마련해 놓은 장소입니다.또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글 · 그림 · 사진 따위를 붙이는 '게시판'의 게(揭)는 '걸다', 시(示)는 '알리다'란 의미로서 걸어서 알리는 널빤지'를 말합니다.문화뉴스 조진상 기자 ackbarix@mhns.co.kr[도움말] 가갸소랑 우리말 아카데미 (http://www.sorangac.co.kr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흉측(凶測)은 '흉악망측(凶惡罔測)'의 준말로 흉악하기가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몹시 흉악하다'는 뜻입니다. 흉측의 한자 측(測)은 변소를 뜻하는 측간(厠間)의 측(厠)자와 같이 '측'으로만 표기하지 '칙'으로는 쓸 수 없는 말입니다.사람들이 칙(則)자와 같은 소리로 나는 줄 잘못 알고 쓰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문화뉴스 조진상 기자 ackbarix@mhns.co.kr[도움말] 가갸소랑 우리말 아카데미 (http://www.sorangac.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망구는 81세를 가리킵니다.망구(望九)라는 한자를 보면 바랄 望자에 아홉 九자를 씁니다. 이는 아흔 살까지 살기를 바라는 나이란 뜻입니다.'할망구'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래도 바로 '망구'에서 나왔다고 합니다.'망구'가 81세라면, '망칠'은 61세, '망팔'은 71세, '망백'은 91세가 되겠죠.또 '육순(六旬)'과 '환갑(還甲)'의 차이는 '육순'은 세는 나이로 60세, '환갑'은 만 60세를 말합니다. 이외에 칠십은 고희(古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사사(師事)는 어떤 이를 스승으로 섬겨 가르침을 받는 것, 또는 어떤 사람을 스승으로 섬기면서 무엇을 배우는 것입니다.흔히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음을 표현할 때 'ㅇㅇ에게서 사사(를) 받았다'라고 쓰는데, 이는 틀린 표현입니다.'사사'에 '하다'를 붙인 '사사하다'는 타동사로서 목적격 조사 '을(를)'을 붙여 'ㅇㅇ을(를) 사사하다'꼴로 써야 합니다.문화뉴스 조진상 기자 ackbarix@mhns.co.kr[도움말] 가갸소랑 우리말 아카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갑부'는 말 그대로 "첫째가는 큰 부자", 즉 최고의 부자입니다. '갑(甲)'이 "으뜸" "제일" "첫째" "첫째가다" 따위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어느 경기에서 승리를 하는 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수훈갑'으로 부르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문화뉴스 조진상 기자 ackbarix@mhns.co.kr[도움말] 가갸소랑 우리말 아카데미 (http://www.sorangac.co.kr)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자문(諮問)은 일을 올바르게 처리하려고 전문가 또는 아랫사람에게 의견을 묻거나 정부가 기업체 따위에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에게 의견을 묻는 것을 말합니다.즉 어떤 일을 좀 더 효율적이고 좋게 처리하려고 그 방면의 전문가나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기구에 의견을 묻는 것입니다.자문은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묻는 것임에도 다른 사람의 물음에 답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 "전문위원에게 자문을 받았다(구했다, 얻다)" 등으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자문은 받는 것(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사열은 받을 수가 없는 말입니다.조사하거나 검열하기 위해 하나씩 쭉 살펴보는 것, 검열이나 조사를 위해 실지로 하나하나 살펴봄, 군에서 사열관이나 지휘관 등이 장병들을 정렬시켜 놓고 군사교육의 성과와 장비의 유지 상태 등을 실지로 살펴보는 것을 '사열(査閱)하다'라고 합니다.사열은 받을 수가 없는 말인데도 많은 사람이 '사열을 받았다'고 쓰고 있습니다.그러나 '사열'은 '하는 것'으로, 여기에 '하다'가 붙어 '사열하다'라는 타동사가 돼 반드시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명태가 한자로 돼 있는 유래가 있습니다.옛날에 함경북도 명천(明川)이라는 지방에 태씨(太氏) 성(姓)의 어부가 살았습니다. 그는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갈 때마다 맛이 담백한 물고기를 잘 잡았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지방에서는 명천 땅의 태씨가 잘 잡은 맛있는 고기 이름을 명천(明川)의 '명(明)'자와 어부의 성인 '태(太)' 자를 따 '명태'라고 불렀다고 합니다.잡아서 곧 얼린 것은 동태(凍太), 얼리거나 말리지 않고 신선한 것은 생태(生太),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천만(千萬)의 말씀은 '공연한 말' 또는 '당찮은 말'이라는 뜻이고, 남의 칭찬에 대한 겸양이나 남의 주장에 대한 부정을 나타낼 때 쓰이는 말입니다.이와 비슷하게 쓰이는 말로 '천만에'가 있습니다.'천만에'는 감탄사로, 남의 말에 대해 '도저히 그럴 수 없다' '절대 그럴 수 없다'라는 강한 부정의 뜻으로 쓰이는 말입니다.문화뉴스 조진상 기자 ackbarix@mhns.co.kr[도움말] 가갸소랑 우리말 아카데미 (http://www.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