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인디문화는 2000년대 이후 홍대 인디씬을 중심으로 기존 주류 음악에 속하지 않고 젊은 세대의 취향에 호소하면서 참신하고 실험적인 음악 활동으로 다양한 아티스트, 밴드음악를 통해 그들의 소비층을 늘리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국내를 대표하는 인디밴드들과 함께 20일 첫 번째 무대를 시작으로 7월 2탄, 12월 3탄까지 'U's 인디페스타'를 개최한다. U's 인디페스타는 '의정부의(Uijeongbu's) 젊음(Youth)'의 축약 상징어로 10~20대, 의정부의 젊은이들이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인디밴드들의 콘서트 무대다.

그동안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이지 않은 인디밴드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음악과 관객을 연결하는 창구 기능을 하고자 기획된 시리즈로서 젊고 활기찬 무대와 함께 음악팬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U's 인디페스타의 첫 번째 무대는 수많은 페스티벌과 방송을 통해 탄탄한 연주력과 호소력 짙은 보컬의 매력으로 감성적이고 세련된 모던록을 추구하는 밴드 '몽니'의 무대를 준비했다. '심술궂게 욕심부리다'는 뜻의 혼성 4인조 밴드 '몽니'는 감성적이고 세련된 모던록을 추구하는 밴드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3'에도 출연하며 그 존재감을 알린 몽니는 2005년 1집 '첫째 날, 빛' 발매 후 10년 동안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 몽니

특히 보컬 김신의의 시원하면서 흔들림 없이 뿜어내는 고음역대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며 '미천 성대'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정도다. 감성을 자극하는 애절한 사운드와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한 무대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대표적인 모던록밴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주자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브리티쉬 스타일의 모던록을 추구하는 남성 3인조 밴드 '민트그레이'가 그들만의 밝고 따스한 감성을 들려준다. 2012년 첫 디지털 싱글 앨범 '시간을 넘어'를 발매하고 팀을 결성한 지 1년 만에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에 발탁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담백함과 거친 질감을 모두 소화해내는 보컬 송지훈의 목소리는 듣는 이에게 감정을 이입하고 증폭시키는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섬세한 가사를 바탕으로 노래가 가진 테마에 맞게 힘을 뺀 독백과 힘이 실린 절규를 번갈아 가며 표현할 줄 아는 사운드는 더욱 강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다. '민트그레이'는 데뷔 이후 수많은 공연으로 팬층을 확보하고 2014년 단독 콘서트를 매진시키는 등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신예 모더록 밴드다.

젊은이들의 음악, 새롭고 창의적인 음악으로 대변되는 인디음악은 그 젊고 독창적인 성향에 인해 홍대를 중심으로 서울 일부 지역에 밀집한 라이브 클럽과 독립 레이블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번 의정부예술의전당의 'U's 인디페스타'를 통해 좀 더 많은 대중과 음악팬들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0일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리며 모든 자리 2만 5천 원이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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