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뉴스 화면

[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러시아 경찰이 3일(현지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서 일어난 폭발을 백팩에 폭탄을 넣어서 지고 차량 안에서 자폭 테러를 한 23세 무슬림 남성 등 2명의 소행으로 규정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사는 익명의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 용의자가 백팩에 폭발장치를 넣어서 탔다는 증거물을 자폭 현장에서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 2명 중 첫 번째 남성이 구 소련 소속 중앙아시아 지역 출신으로, 지하철역에 폭탄을 설치했다가 폭발 전에 경찰이 발견해서 해체했던 사건의 동일인물로 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지하철 폭발로 11명이 죽고 45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고향인 이곳에 마침 공무로 와 있다가 현장의 희생자들을 위해 꽃다발을 헌정했다.

전 세계 정상들도 러시아 테러를 비난하는 성명을 내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절대적으로 끔찍한 일"이라며 테러 희생자들에 애도를 표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테러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tlslr2@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