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5월 황금연휴라 불리는 기간, 세월호 사고에 애도하면서 축제성 행사들이 많이 취소되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들을 간추려 보았다. 올해 어린이날에는 서울어린이대공원 내에 있는 영유아 복합체험문화시설인 '서울상상나라'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이색 체험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상상나라'에서 3일부터 6일까지 어린이들에게 유익하고 흥미진진한 이색 체험프로그램을 매일 진행한다. 4일 동안 진행되는 이색 체험프로그램은 특별한 경험을 통해 온 가족이 다 함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지하 1층 교육실과 2층 영유아놀이터에서 진행되며, 재료비 차원에서 소정의 참가비(3천원~7천원)가 있으나 어린이날에 한해 무료로 운영된다. 참가신청은 서울상상나라 홈페이지 및 현장에서 할 수 있다.
 
또한, '서울상상나라'는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환경 유지를 위해 하루 2,50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므로 사전에 홈페이지(www.seoulchildrensmuseum.org)를 통해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성은희 서울시 출산육아담당관은 "서울상상나라의 개관 1주년 기념 및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풍성하게 준비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부모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의미있는 경험과 추억을 가득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역시 3일부터 6일까지 연휴 기간 중 애초 5일과 6일에 정기 휴무일이었던 4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종묘, 조선왕릉, 국립고궁박물관, 현충사(충남 아산), 칠백의총(충남 금산), 세종대왕릉(경기 여주) 등 문화재청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는 주요 문화 유적지들을 휴무 없이 국민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하였다. 
 
위의 주요 유적지들은 유적에 따라 매주 월요일 또는 화요일에 정기적으로 휴무하여 시설 보수, 관람 환경 정비 등을 시행했으나, 이번 연휴 기간에는 어린이날(5일/월)과 석가탄신일(6일/화)이 포함되어 있어 휴무 없이 전면 개방하기로 하였다. 
 
이는 문화융성시대에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조치로써, 조선의 왕궁과 왕릉 등 주요 유적지를 5월에 특별히 개방하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날에는 초등학교 6학년(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2인에 대해 무료로 관람하도록 했다.
 
한편 봄철 야간 특별개방을 하고 있는 경복궁과 창경궁은 5일과 6일 이틀간 주간에는 모두 개방하나, 야간에는 ▲ 창경궁은 5일에 ▲ 경복궁은 6일에 개방하지 않는다. 다만, 연중 상시 야간 개방을 하는 덕수궁은 평상시와 같이 오후 9시까지 개방한다. 
 
국립고궁박물관도 경복궁 야간 개방 기간(4.30.~5.12.)에 맞추어 오후 10시(입장 마감은 오후 9시)까지 휴관일 없이 무료 개방을 하여 궁중채화전과 종묘 특별전 등 고품격의 조선왕실 문화를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일년에 한번 뿐인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제인 '종묘대제' 행사는 어떨까? 
 
2014년 종묘대제 행사는 ▲ 오후 1시 영녕전(永寧殿) 제향 ▲ 오후 4시 30분 정전 제향 순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진도 여객선 세월호 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의미에서 경복궁 광화문에서 종묘에 이르는 어가행렬은 진행하지 않으며, 경건함 속에 영녕전과 정전 제향만을 봉행할 예정이다. 영녕전은 오전 9시부터 관람객에게 개방되며, 정전은 제향 준비를 위해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3시 30분부터 개방된다.
 
   
 
 
종묘제례 및 제례악은 2001년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 2008년부터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관리되고 있다.세계문화유산인 종묘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유형과 무형의 세계유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문화유산이다. 
 
종묘제례악은 우리 고유의 음률로 왕조의 창업과 기상을 노래하고 있으며 모든 행사의 순서에 맞추어 춤과 음악이 조화를 이룬다. 엄숙한 제사 의례만큼이나 장엄미가 돋보이는 종합예술로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크며 동양에서도 드물게 남아 있는 고전음악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 
 
5일 어린이날 진행되는 행사에는 어린이박물관 자유입장을 비롯하여 신라금관을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 어린이박물관 캐릭터인 두더지 인형과 사진찍는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이에너지놀이터에서는 체험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라 금관을 만들어 보는 '황금나라, 내가 왕이오' 프로그램과 유물 모양 시계를 만들어 보는 '똑딱똑딱, 유물시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박물관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기업 해즈브로코리아는 어린이동아 창간 50주년을 기념하여 스포츠 액션토이 '너프(NERF)와 함께하는 런닝맨-타임머신레이스 in 서울' 어린이날 이벤트를 개최한다.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시내 곳곳에서 진행되는 '너프와 함께하는 런닝맨-타임머신레이스'는 서울 내 역사가 깊은 장소들을 방문하며 온 가족이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 이벤트로 참가 어린이 모두에게는 스포츠 액션 토이가 제공된다. 
 
이번 행사에서 너프를 받은 참가자들은 서울의 랜드마크 4곳을 방문해 각종 미션을 수행하게 되며, 각 랜드마크에서 미션 완료 시 깜짝 선물이 제공된다. 각 미션 장소는 '너플 엘리트 존', '너프 르벨 존', 슈퍼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 존', 넥슨의 캐쥬얼 슈팅 게임 '버블 파이터 존'으로 구성되어 있어, 각 존마다 해당 너프 블래스터를 사용하여 미션을 클리어하면서, 멀티 플랫폼 브랜드로서의 '너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랜드마크 방문 순서는 자유이며, 해당 장소로 이동할 때는 꼭 대중교통만 이용해야 한다. 미션 완료 시마다 미션지에 인증도장을 받고, 4개의 도장을 모두 획득한 후 최종 장소로 제일 빨리 도착하는 가족이 우승이며, 1~3등 가족에게는 아이패드, 디지털카메라 등 푸짐한 상품이 제공된다.
 
   
 
   
어린이채널 투니버스는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14 어린이날 축제 '투니버스 아이런(TOONIVERSE I RUN)'을 개최한다. '투니버스 아이런'에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키즈 마라톤'부터 투니버스 프로그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키즈 마라톤' 행사는 어린이가 가족들과 함께 투니버스 채널의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안녕 자두야', '명탐정 코난', '놓지마 정신줄' 등과 함께 2.5km를 달리는 코스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되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전 예매 시 만 4세~13세 어린이는 3만 8000원, 부모와 영유아는 무료다.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고객 참여 프로그램'과 공연도 개최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비누방울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5월 1일부터 6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매직 아일랜드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누방울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비누방울이 쏟아지는 환상의 버블 존에서 온 가족이 함께 직접 다양한 모양의 비누방울 만들기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 비누방울 속에 들어가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또한 같은 시간 어드벤처 곳곳에서는 마리오네트, 마임 공연을 비롯해 마술사, 삐에로 등이 거리에서 즉석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백화점형 패션아울렛 W몰은 어린이날을 맞아 '제 7회 환경사랑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환경사랑'을 주제로 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10층 테마공원에서 열린다. 대회 수상자에게는 메달과 상장, 부상을 지급한다. 또한 행사 당일에는 버블쇼 공연 및 어린이 장기자랑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며, 수상작은 W몰 내 전시공간에 1개월 동안 전시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18일부터 4일까지 W몰 1층 안내데스크와 8층 고객서비스센터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5세에서 13세 어린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에서는 어린이날인 5일 변신 자동차 '또봇' 미상영판 애니메이션을 워커힐 시어터에서 선보인다. 1부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부가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또봇과 함께하는 드림캐처'는 워커힐에서 최초 공개하는 또봇 특별판 애니메이션(50분)과 호텔 조리장이 선보이는 스페셜 런치 6코스, 최신판 '또봇 제로' 장난감 선물로 구성된다.
 
콘래드 서울은 '카툰네트워크와 함께하는 콘래드 주니어 파티'를 4일과 5일 양일에 걸쳐 개최한다. 이 파티에서는 키즈 스페셜 뷔페, 카툰네트워크의 인기 캐릭터와 함께 다양한 게임과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는 '카툰카툰 놀이터' 등으로 꾸며진다. '카툰네트워크와 함께하는 콘래드 주니어 파티'는 콘래드 서울 3층에 위치한 그랜드 볼룸에서 5월 4일과 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열린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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