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고등학교 교사인 50대 아버지와 10대 아들이 주먹다짐을 벌여 경찰에 입건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서로 주먹다짐을 한 혐의(폭행 등)로 교사인 50대 아버지와 10대 아들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0시40분쯤 청주시 상당구 모 아파트에서 서로 몸싸움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교 교사 A씨가 먼저 "아들에게 폭행당했다"며 112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A씨는 이날 술에 취한 채 집에 들어와 "수건을 정리하지 않았다"고 아들을 심하게 나무랐고, 아들이 이에 대들자 "아들에게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려 했다.

아들은 이를 막으려고 A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고, A씨는 아들의 뺨을 2대 때렸다.

아들이 이에 맞서 A씨 옆구리를 발로 3차례 걷어차는 등 둘은 몸싸움을 벌였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이 서로 폭행한 사실을 확인, A씨와 아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몸싸움 정도가 심하지 않고, 진정이 된 이후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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