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440명"
400명대는 21일 이후 사흘 만... 지역 발생 417명
거리두기 조정안 26일 발표 예정, 적용 시점은 밀릴 수도

[문화뉴스 경어진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40명 늘어난 88,120명이라고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청춘뜨락야외공연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광진구는 헌팅포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건대 맛의 거리'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24일까지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공=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청춘뜨락야외공연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광진구는 헌팅포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건대 맛의 거리'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24일까지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공=연합뉴스]

설 연휴를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 400명대는 지난 21일(416명) 이후 사흘만이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417명, 해외 유입이 2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8명, 경기 137명, 인천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광주 35명, 대구 17명, 경북 15명, 부산 13명, 충남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에서는 9명, 전북 8명, 경남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대전과 세종, 제주에서 각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울산과 충북, 전남에서는 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125명)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일(101명) 이후 나흘만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3명 가운데 4명은 검역 단계에서, 19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은 10명, 외국인은 13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656명으로 총 79,050명(89.71%)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7,494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40명,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76명(치명률 1.79%)이다.

지난해 8월 1일 이후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 8월 중순과 11월 말 이후의 확산이 눈에 띈다. ​​​​​[사진=보건복지부]
지난해 8월 1일 이후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 8월 중순과 11월 말 이후의 확산이 눈에 띈다. ​​​​​[사진=보건복지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개편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신규 확진자 증가는 '새로운 거리두기'의 변수가 되고 있다.

최근 10일(2월 15일~24일)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43명-457명-621명-621명-561명-448명-416명-332명-356명-440명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말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3차 유행'이 2월 들어 주춤하다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326명) 이후 다시 확산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반등세를 꺾지 못하면 오는 3~4월 중으로 '4차 유행'이 번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이에 따라 정부는 3차 유행 재확산 여부도 신중히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방역당국도 코로나19가 재확산 국면으로 접어들면 방역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 시점을 뒤로 미룰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는 ▲거리두기 단계(현행 5단계) 간소화 ▲거리두기 단계 기준 완화 ▲집합금지 최소화 ▲방역수칙 위반 처벌 강화 ▲사적 모임 일부 규제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환자 발생 추이를 주시하면서 다음주부터 적용 예정인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르면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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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 확진자] 신규 확진 440명, 사흘 만에 다시 400명대↑

- 방대본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440명"
- 400명대는 21일 이후 사흘 만... 지역 발생 417명
- 거리두기 조정안 26일 발표 예정, 적용 시점은 밀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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