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국내 첫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출하
정 총리 현장 점검 "일상 회복으로의 첫걸음"
75만 명 분 차례로 출하 예정... 접종은 26일부터

[문화뉴스 경어진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출하가 시작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오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이 처음으로 출하된다"며 "모레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역사적인 첫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국내 코로나19 첫 백신이 출하됐다. [제공=연합뉴스]
24일 오전 국내 코로나19 첫 백신이 출하됐다. [제공=연합뉴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경상북도 안동시에 위치한 경북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드디어 고대하던 일상 회복으로의 첫걸음을 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을 받도록 백신 도입부터 수송과 유통, 접종, 이상 반응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이 희망의 여정에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지난 한 주간 대구·경북의 감염 재생산지수가 3주 만에 다시 1을 넘어섰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의 감염이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며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날 때까지, 방역은 마치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야 한다. 경북도민을 포함한 모든 국민도 긴장을 늦추지 마시고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을 계속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24일 오전 출하된 백신은 30만 도즈(15만 명 분)로,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제공=연합뉴스]
24일 오전 출하된 백신은 30만 도즈(15만 명 분)로,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제공=연합뉴스]

한편, 안동시는 24일 풍산읍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백신 출하식을 열고 본격적인 아스트라제네카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도 출하식에 참석해 백신 이송 상황을 점검했다.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75만 명 분(150만 도즈)이다. 24일 오전 출하된 백신은 15만 명 접종분(30만 도즈)으로, 전국 요양병원·요양 시설, 정신요양·재활 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종사자가 맞게 될 물량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날부터 28일까지 5일 동안 차례로 출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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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백신 출하 시작... 첫 물량은 15만 명 분

- 24일 오전 국내 첫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출하
- 정 총리 현장 점검  "일상 회복으로의 첫걸음"
- 75만 명 분 차례로 출하 예정... 접종은 26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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