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스페셜 라이어', 4월 25일까지 백암아트홀
첫 연극 데뷔 테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서 기쁘다"
이도국 "라이어, 배우에 따라 달라지는 매력적인 공연"

사진=문화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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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박한나 기자] 10일(수) 오후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정태우, 정겨운, 테이, 서현철, 김민교, 김인권, 오세미, 신소율, 배우희, 나르샤, 이주연, 박정화, 이한위, 김원식, 이도국, 이동수, 홍석천, 조찬형이 참석했다.

'스페셜 라이어'는 존의 '이중 결혼 생활'을 숨기기 위해 일어나는 거짓말을 다룬다. 계속되는 거짓말로 인해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과 자신의 거짓말에 스스로 걸려드는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의 거짓말 퍼레이드가 공연 내내 끊이지 않는 웃음을 선사하는 수작이다. 

'연극은 무겁다'라는 대중들의 인식을 바꿔 놓으며 엔터테인먼트 공연의 시초가 된 '스페셜 라이어'는 '국민연극'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무려 24년이 지난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이어가며,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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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에서 연극으로 첫 도전을 선언한 존 스미스 역의 테이는 "첫 연극을 '스폐셜 라이어'로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최근 역사를 소재로 한 무거운 뮤지컬을 다루다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하게 되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와 같은 배역을 연기하는 정태우는 "현실 속에서는 할 수 없는 두 집 살림을 한번 해보고 싶었다"라며 전 출연진들의 웃음을 샀다. 

연극 '라이어'는 국내 최초 '오픈런'을 도입, 신개념 제작 방식으로 한국 공연 역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도 하였다. 또한 24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유명 배우들을 대거 배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안내상, 우현, 이문식, 정재영, 이종혁, 이정은, 전미도, 오대환, 홍석천 등 현재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이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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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한국 초연 20주년 기염으로 '라이어'를 이끌었던 이종혁, 안내상, 우현, 홍석천, 오대환, 권혁중, 김원식, 김광식 등이 다시 뭉친 '스페셜 라이어'는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고 2017 인터파크 연극 랭캉 1위를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 또 한 번의 흥행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끊임없는 관객들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포터하우스 역의 김원식은 '작품의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배우들의 열정에 의한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또한 트로우튼 역의 이도국은 '연기하는 배우에 따라 새롭게 본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을 라이어의 매력 포인트로 손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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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스미스 역에 도전한 신소율은 "대학 시절 봤던 라이어와 2017년의 라이어는 굉장히 다른 느낌이었다"며 "대본이 탄탄하기에 배우간 호흡을 맞춰가며 재미를 더해갈 수 있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착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시즌을 더해 갈수록 본 투 비 '바비플랭클린'을 보여주고 있는 홍석천은 "커밍 아웃 전과 이후 바비프랭클린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했었다"며 "바비의 모습이 어떻게 비춰질지 걱정도 되지만, 웃음 포인트에 방점을 찍는다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작품에 대한 그의 소신을 밝히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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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자간담회 전, 진행된 장면 시연에서 '스탠드리 가드너'의 서현철, 김민교, 김인권의 능청스럽지만, 유쾌한 연기가 눈에 띄었다. 김민교는 "캐릭터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세 배우이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실제로 '이건 어때'라며 많은 시도를 통한 '웃음 포인트' 조율을 해왔다"라고 전했다.
 
라이어 제작진은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일상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높아져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지쳐 있는 요즘이야말로 '라이어'가 나서야 할 때"라며 "역대급 신 스틸러가 총출동한 '전 국민 웃음 되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라고 제작의도를 밝히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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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하우스 역의 이한위는 "라이어는 이미 많은 이들이 만족한 재미가 보장된 연극이다"며 "누군가는 찔리겠지만, 어쨌든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공연이다"라고 공연장을 향하는 관객들에게 '라이어'를 소개했다. 

연극 '스페셜 라이어'는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신스틸러 배우들과 웃음에 중점을 둔 스토리 전개와 기분 좋은 긴장감, 훌륭한 강약 조절로 시종일관 관객들의 엔돌핀을 자극할 예정이다. 오는 4월 25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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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누군가는 찔리겠지만 어쨌거나 모두가 유쾌한 라이어

연극 '스페셜 라이어', 4월 25일까지 백암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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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국 "라이어, 배우에 따라 달라지는 매력적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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