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으로 알아보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마리 앙투아네트, 옥주현-김소현-김소향
마그리드 아르노, 차지연-윤공주-장은아-김연지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카이-손호준-박강현-황민현

사진=EMK, 문화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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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박한나 기자] 가상캐스팅으로 알아보는 2021 뮤지컬, 화려한 궁전 속 엇갈린 두 운명, '마리 앙투아네트'다. 2020년 코로나19의 공포 속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마리 열풍'을 일으킨 '마리 앙투아네트'가 2021년 3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실존 인물 '마리 앙투아네트'와 허구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 두 인물의 상반되는 삶을 통해 '진정한 정의의 의미'를 되묻는 작품이다. 프랑스 궁전 속 화려한 파티를 즐기고 있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단두대의 이슬이 되는 비극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는 이 작품은 엔도 슈사쿠(遠藤周作)가 신문에 연재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이야기를 기반으로 헝가리 출신의 실베스터 르베이(작곡)와 독일의 미하첼 쿤체(극작) 콤비가 뮤지컬로 완성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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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일본 토호 프로덕션에 의해 처음 일본 무대에 오른 '마리 앙투아네트'는 2014년 새롭게 편·작곡된 4개의 넘버와 함께 한국 프로덕션으로 완성. 성공적인 초연을 이루었다. 이후 5년이 지난 2014년, 5년 만에 다시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재연되었던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당대 유럽의 가장 세련되고 호사스러운 궁전이었던 베르사유 궁전을 재현한 화려한 무대와 로코코 시대 귀부인들의 유행 스타일을 다채롭게 재해석한 화려한 의상은 관객들은 눈을 사로잡는 관람 포인트가 되기도 하였다.

비련의 마리 앙투아네트

마리 앙투아네트는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궁전 생활에 걱정 없이 하루를 즐기는 쾌활하고 긍정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이러한 부유한 삶에 빈민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며 신분 간의 차이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극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다. 이 배역의 경우 한 작품내에서 인물의 전반적인 삶을 다뤄야 하므로, 다양한 감정선을 소화하면서 변화하는 심리적 흐름을 객석으로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사진=EMK, 문화뉴스DB[2021 라인업] 가상 캐스팅으로 알아보는 2021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사진=EMK, 문화뉴스DB[2021 라인업] 가상 캐스팅으로 알아보는 2021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역대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는 옥주현, 김소현, 김소향이 배역을 맡았다. 고운 음색은 물론이고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발성적 테크닉을 갖춘 배우들의 캐스팅이 유력하다.

이에 초연의 옥주현과 재연의 김소현이 뭉친 완벽한 더블 캐스팅으로 역대급 '핏켓팅'을 일으키지 않을지 기대해본다. 또한 초연에 이어 재연까지 이어오고 있는 김소현이 3연까지 이어갈지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더는 참지 않아, 마그리드 아르노

마그리드 아노는 프랑스 빈민들을 선동하는 혁명의 주창자가 되는 인물이다. 정의감에 불타는 그녀는 사회 부조리에 관심이 많으며,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미움과 질투심으로 가득한 캐릭터이다. 극중 넘버 '더는 참지 않아'는 마그리드의 혁명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곡으로 마그리드의 대표 넘버로 손꼽히는 곡이다. 

사진=EMK​​​​​​​[2021 라인업] 가상 캐스팅으로 알아보는 2021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사진=EMK[2021 라인업] 가상 캐스팅으로 알아보는 2021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역대 마그리드 아노 역에는 차지연, 윤공주, 장은아, 김연지가 캐스팅된 바 있다. 최근 '미스트롯2'를 통해 트로트로 전향한 듯한 김연지가 다시 '마리 앙투아네트'에 합류하며 뮤지컬 공연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초연을 이끌었던 차지연과 윤공주가 재캐스팅되어 역대급 라인업을 갱신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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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로맨스男,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악셀 폰 페르젠 백작은 겉으론 드러나지 않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본 모습을 이해하며 그녀를 아무 대가 없이 든든히 지키는 캐릭터이다.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 귀족인 그는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인물로,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말하며 미국의 독립혁명을 위한 군인으로 참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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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MK, 문화뉴스DB[2021 라인업] 가상 캐스팅으로 알아보는 2021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페르젠 백작 역에는 카이, 전동석, 손호준, 박강현, 정택운, 황민현 등이 캐스팅된 바 있다.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는 완벽한 남성의 모습을 보여줘하는 페르젠 백작의 역할은 외적인 모습뿐 아니라 마리 앙투아네트와의 음악적 조화가 중요한 인물이다. 완벽한 호흡이라는 면에서 재연에 이어 다시 한번 '김소현-손호준', '옥주현-카이'의 조합을 보여줄지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문화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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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는 이처럼 전혀 다른 두 여인의 삶에 드리워진 혁명의 빛과 어둠을 대조적으로 전달하는 작품이다. 올해 7월 화려한 귀환을 알린 뮤지컬'마리 앙투아네트', 초연과 재연에 이어 '마리 열풍'을 일으키게 될지 주목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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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라인업] 가상 캐스팅으로 알아보는 2021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캐스팅으로 알아보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마리 앙투아네트, 옥주현-김소현-김소향

마그리드 아르노, 차지연-윤공주-장은아-김연지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카이-손호준-박강현-황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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