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통영국제음악제 3월 26부터 4월4일까지
국립국악관현악단 '이음 음악제' 4월7일부터 11일까지
김해문화재단, 오페라 '허황후' 4월 8일부터 10일까지

[문화뉴스 신하은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었던 문화계 공연·전시계에서 다시금 좋은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하면서도 코로나로 지친 시민과 경제 침체를 감안하여 가격을 낮추거나 무료로 진행하는 등 파격적인 내용이 눈길을 끈다. 

다가오는 봄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러 가보는 건 어떨까? 

 

사진=2021통영국제음악제 포스터/통영국제음악제 홈페이지 제공
사진=2021통영국제음악제 포스터/통영국제음악제 홈페이지 제공

《2021통영국제음악제 - 변화하는 현실(Changing reality)》

작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문을 닫은 국제통영음악제가 2년만에 문을 연다.

국제통영음악제는 작곡가 윤이상의 고향인 통영에서 2002년부터 매년 열려온 대규모 음악 축제이다.'변화하는 현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2021 통영국제음악제는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①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Ⅰ

개막공연에서는 윤이상 관현악곡 서주와 추상,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개막공연을 지휘할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는 세계적인 음악 교육 사업 '엘 시스테마'가 낳은 스타 지휘자로,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주목받는 또 다른 스타인 피아니스트 루카시 본드라체크는 본 공연에 협연이 예정되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취소하게 되었다. 3월 26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② 디어 루나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출신 발레리나 김주원 예술감독과 주연으로 직접 참여한 '디어 루나'가 무대에 첫 선을 보인다. 달의 변화에 따른 인간의 삶을 그려낸 초연작으로 음악감독 김택수, 피아니스트 윤홍천, 배우 한예리 등이 출연하고 작곡가 김택수가 음악을 맡았다. 내레이션과 영상, 음악과 춤으로 아름답고 몽환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3월 26일 밤 10시, 27일 오후 3시, 28일 오후 5시 총 3회에 걸쳐 선보인다. 

③ 부산시향 with  임윤찬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주최하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입상자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부산시립교향악단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부산시향 김수열의 지휘로 김택수의 '짠!!'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돈 주앙', 라발의 '라 발스'도 연주한다.  31일 오후 7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사진=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Ⅰ(좌)/디어루나(우)
사진=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Ⅰ(좌)/디어루나(우)

이외에도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 연주, 영국 사우샘프턴 필름 위크(Southampton Film Week)에서 아티스트 필름 경쟁 부문 베스트 아티스트 필름 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야드’의 무대 버전과 '국악팝', '조선팝'의 선도자 퓨전 국악 밴드 '이날치'의  공연 등 총 19개의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정부의 지침에 따라 전 공연은 50% 객석만 판매, 객석 간 한 칸씩 거리두기가 진행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한해 코로나 19로 위축된 경기를 감안해 전년 대비 전 공연의 티켓 가격을 인하한 결정이다. 

또한, 보다 많은 관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음악제 기간 동안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한다.(일부 공연 제외) 공연 예배 및 문의는 국제통영음악제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사진=이음 음악제 포스터/국립극장 제공
사진=이음 음악제 포스터/국립극장 제공

《국립국악관현악단, 이음 음악제 》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코로나19 시대 속 '회복과 상생'을 주제로 한 최초의 창작음악 축제 '이음 음악제' (이하 음악제)를 4월 7일부터 11일까지 롯데콘서트홀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하늘극장에서 개최한다. 

한국 창작음악의 오늘과 내일을 잇는 새로운 장으로서 야심 차게 선보인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추구하는 국악관현악의 정수와 아울러 다양한 우리 창작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다. 

①관현악 시리즈Ⅳ ‘상생의 숲’

이음제의 개막공연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 전단원이 참여한다. 국악관현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상생의 숲'은 4월 7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 홀에서 열린다. 

② 실내악 ‘회복의 강’

악기와 장르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실내악을 선보일 실내악공연 '회복의 강'은 4월 10일 오후 7시 30분, 달오름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③ ‘2021 오케스트라 이음’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청년 연주자들의 연주로 재탄생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레퍼토리. 한국 창작음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오케스트라를 위한 무대가 4월 10일 오후 3시 하늘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④ ‘함께 가는 길’

2020 국립극장 창작지원 공모사업 선정자들의 초연을 선보이는 무대다. 이번 이음제의 대미를 장식할 '함께 가는 길'은 4월 11일 오후3시 달오름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음제의 모든 공연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하며 예매 또는 문의는 홈페이지 및 전화로 가능하다. 

 

사진=오페라 '허황후' 포스터/김해문화재단 제공
사진=오페라 '허황후' 포스터/김해문화재단 제공

《김해문화재단, 오페라 허황후》

김해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오페라 '허황후'가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첫 선을 보인다.  '허황후'는 가야사 복원사업과 발맞춰 역사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김해문화재단과 함께 추진되고 있는 공연이다. 

2천 년 전 선진 철제 기술과 해상무역이 공존했던 가야. 금관가야의 시조 김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 출신 허황옥의 사랑 이야기를 배경으로 공존과 포용, 환대의 문화를 갖춘 나라를 건설하고자 했던 이상에 대해 다루고 있다. 

김수로 역의 테너 박서규와 정의근, 허황옥 역의 소프라노 김성은과 김신혜를 비롯한 주·조연 성악가들과 더불어 무용에 최선희 무용단과 김해시립합창단의 합창이 어우러져 풍성한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부의 코로나 19확산 방지 지침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하며 전 좌석 무료로 진행된다. 예매는 김해문화의 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15일부터 선착순 예매가 진행 중이다.

오페라 '허황후'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첫 선을 보이고 이후 9월 대구 국제 오페라 축제, 2022년과 2023년 전국 순회공연, 2024년 제105회 김해전국체전 축하공연 등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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