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지상파 차세대 방송서비스 시연회 개최
끊김 없는 이동수신, 다채널방송, 재난경보, 타깃광고 등 기술 도입

[문화뉴스 전유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2일 오후 제주도 테크노파크 인근에서 진행한 '지상파 차세대 방송서비스 시연회'(이하 ‘시연회’)에서 여러 신기술 서비스를 소개했다.

◈ 차세대 지상파 서비스의 핵심기술 ATSC 3.0

이번 차세대 지상파 서비스의 핵심기술은 ATSC 3.0이다. ATSC 3.0은 우리나라, 미국, 캐나다 등에서 채택한 차세대 지상파 방송 표준으로, 다채널, 이동 수신, 고화질, 방송 통신 융합이 장점이다. 시연회에서 선보인 기술들도 이 ATSC 3.0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시연은 실내 시연과 실외 시연으로 나눠 진행했다. 실내 시연은 다채널방송(MMS), 지상파 VoD, 재난경보 서비스, 타깃광고, 고화질 업스케일링을 다루었다. 실외에서는 끊김없는 방송 서비스, 이동방송서비스, RTK(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를 시연했다.


◆  다채널 방송 MMS

하나씩 기술을 살펴보면, 다채널방송(MMS)은 하나의 주파수 대역(6MHz) 내에서 여러 개의 채널(TV, 라디오)을 동시에 송출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한정된 자원인 주파수를 아끼면서도 다수의 채널을 내보낼 수 있다.

MMS 기술 설명 
MMS 기술 설명 

◆ 지상파 VoD기술/ 재난경보 서비스

ATSC 3.0 방송망을 통해 전송된 VoD 콘텐츠를 셋톱박스(STB)에 저장하여 시청할 수 있게 하는 지상파 VoD 기술과 지상파 UHD 방송망을 통해 재난경보 발령 및 재난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능도 시연을 진행했다.

좌=지상파 VoD기술 / 우 = 재난경보 서비스
좌=지상파 VoD기술 / 우=재난경보 서비스

◆ 타깃광고/ 고화질 업스케일링

타깃광고는 지상파의 한계점으로 지적된 획일화된 광고가 아닌, 시청자들에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방송망을 통해 송출되는 방송서비스에 맞춤형 광고를 5G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 받아 시청자별로 관심 분야 광고를 표출한다, 현재 맞춤형 광고는 지역별로 시행되고 있는데 이를 개인별로 확장하는 것이 주 골자다.

또한 시청질을 높이기 위한, 고화질 업스케일도 진행한다. 원리는 저화질 영상을 AI 학습엔진을 통해 실시간으로 고화질로 변환하여 송출하는 것이다.

좌=타깃광고/ 우=고화질 업스케일링
좌=타깃광고/ 우=고화질 업스케일링

 


◆ 끈김 없는 방송 서비스

실외 시연에서 다룬 기술 중 ‘끈김없는 방송 서비스’는 기존 터널, 지하 등에 끊겼던 지상파 방송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입되는 것이다. ATSC 3.0망으로 지상파 방송 콘텐츠를 시청하다가 방송이 끊기는 음영지역에서는 통신망과 연동하여 동일한 콘텐츠를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다.

끈김없는 방송 서비스
끈김없는 방송 서비스

◆ RTK 

마지막으로 RTK는 GPS 환경에서 발생하는 위치의 오차를 보정하고자 하는 기술로, ATSC 3.0 기술이 적용된 방송망을 통해 데이터정보를 넓은 커버리지로 송출하는 서비스이다. GPS 오차는 통상 1~2m이지만 RTK 적용 시 10cm 이내로 오차가 매우 적다.

RTK 
RTK 

과기정통부 최기영 장관은 “지상파방송은 기술발전에 따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큰 변화를 거쳤고, 이제는 ATSC 3.0이라는 기술을 통해 차세대 방송으로의 도약을 추진할 시기”라고 밝혔다.

방통위 한상혁 위원장은 “방송의 공공성을 강화하면서도 방송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상파 방송사의 혁신 기반 마련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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