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10개, 생굴 하나만으로도 감염 가능?
신체 내 면역 생기지 않으므로 ‘재감염’ 발생

[문화뉴스 노예진 기자] ‘식중독’은 여름에만 발생할까?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국내에서는 매년 평균 52건(1115명)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발생했는데, 특히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34(623명)이 발생, 65% 차지했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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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Norovirus)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익히지 않은 조개류, 채소, 과일을 먹고 감염이 되며 사람에게 급성 위장염을 일으킨다. 특히 굴은 생으로 많이 먹기 때문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원인이 된다. 면역력에 따라 10개만 섭취해도 감염이 잘 될 정도로 감염력이 높아 굴 하나만 먹고도 감염이 가능하다.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연중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경우에도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며, 과거 winter vomiting disease라 불린 것처럼 10월~11월에 증가하고 다음해 1월에 최고 정점에 이르며 5월과 6월에는 발생 이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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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증상

24~48시간 동안 잠복기를 거치고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아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은 설사가 주로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는 특별한 치료제 없이 대부분 시간이 저절로 회복되지만 노인이나 소인, 영아는 심각한 합병증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한번 감염된 후에도 신체 내에서 면역이 생기지 않아 다시 감염될 수 있다. 감염 후 면역반응이 오래가지 않아 우리 몸의 항체가 기억하지 못해 재감염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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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식중독 예방법

높은 온도에서는 살아남지 못하는 약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채소, 조개 등은 85℃에서 1분 이상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부착력이 강하기 때문에 손은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 감염된 조리사가 요리한 음식을 먹거나,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접촉한 물건을 만져도 감염이 될 수 있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식품을 조리하지 않아야 하며, 회복 후 최소 1주일 동안도 조리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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