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의 중심온도 75℃ 에서 3분 이상 충분히 가열
조리 준비과정에서 교차오염 주의

[문화뉴스 노예진 기자]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의 초복.중복.말복을 뜻하는 절기인 복날. 복날에는 더위를 물리친다 하여 주로 닭백숙이나 삼계탕을 많이 먹는다.

그러나 높은 온도에서 잘 증식하는 캠필로박터균은 여름철 삼계탕 등 보신용 닭 요리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에 더 많이 발생한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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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필로박터 제주니(Compylobacter jejuni)

여름철 대표 식중독균으로 캠필로박터 질병의 80%는 캠필로박터 제주니(Compylobacter jejuni) 식중독이다. 30~45℃에서 쉽게 증식되고 그람음성(Gram-negative)의 무포자 간균으로 곡선 또는 나선형 막대 형태로 특이한 움직임을 보인다.

동물, 가축, 조류의 위장관에서 약 50% 이상 분리되는 공생균으로 동물에서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인수 공통질병이다. 또한, 장내에서 생성된 독소에 의해 발병하는 중간형(Toxicoinfection) 식중독의 한 종류로 볼 수 있다.

주로 닭을 씻는 과정에서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되거나 생닭을 다뤘던 조리기구에 날것으로 섭취하는 과일·채소를 손질했을 경우 교차오염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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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증상

식중독의 대표 증상인 설사가 발생하고 이외에도 복통, 발열, 두통이 발생한다. 잠복기는 섭취한 양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대게 2~5일이고 10일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따로 항생제로 치료하지 않으면 보통 수 일에서 수 주간 배설을 통해 균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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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식중독 예방법

육류는 고기의 중심온도가 75℃에서 3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다. 식재료 준비 단계에서 채소를 먼저 손질하고 주위 조리도구를 전부 정리한 후 마지막으로 생닭을 세척하는 것이 안전하다. 생고기 조리 시 사용했던 기구는 세제로 깨끗이 세척 후 소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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