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의 중심온도 75℃ 에서 3분 이상 충분히 가열
조리 준비과정에서 교차오염 주의
[문화뉴스 노예진 기자]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의 초복.중복.말복을 뜻하는 절기인 복날. 복날에는 더위를 물리친다 하여 주로 닭백숙이나 삼계탕을 많이 먹는다.
그러나 높은 온도에서 잘 증식하는 캠필로박터균은 여름철 삼계탕 등 보신용 닭 요리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에 더 많이 발생한다.
캠필로박터 제주니(Compylobacter jejuni)
여름철 대표 식중독균으로 캠필로박터 질병의 80%는 캠필로박터 제주니(Compylobacter jejuni) 식중독이다. 30~45℃에서 쉽게 증식되고 그람음성(Gram-negative)의 무포자 간균으로 곡선 또는 나선형 막대 형태로 특이한 움직임을 보인다.
동물, 가축, 조류의 위장관에서 약 50% 이상 분리되는 공생균으로 동물에서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인수 공통질병이다. 또한, 장내에서 생성된 독소에 의해 발병하는 중간형(Toxicoinfection) 식중독의 한 종류로 볼 수 있다.
주로 닭을 씻는 과정에서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되거나 생닭을 다뤘던 조리기구에 날것으로 섭취하는 과일·채소를 손질했을 경우 교차오염이 발생한다.
감염 증상
식중독의 대표 증상인 설사가 발생하고 이외에도 복통, 발열, 두통이 발생한다. 잠복기는 섭취한 양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대게 2~5일이고 10일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따로 항생제로 치료하지 않으면 보통 수 일에서 수 주간 배설을 통해 균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법
육류는 고기의 중심온도가 75℃에서 3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다. 식재료 준비 단계에서 채소를 먼저 손질하고 주위 조리도구를 전부 정리한 후 마지막으로 생닭을 세척하는 것이 안전하다. 생고기 조리 시 사용했던 기구는 세제로 깨끗이 세척 후 소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