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식중독 31% , 여름 다음으로 높아
봄철 발생한 식중독 50% 퍼프리젠스 식중독

[문화뉴스 노예진 기자] 식중독은 여름에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봄철에도 많이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5년간 식중독에 걸린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4~6월까지 봄철에 발생한 환자가 31%를 차지한다. 여름에 발생하는 식중독은 38%로 봄철 식중독이 여름 다음으로 높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조리한 음식을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고 상온에 두는 경우가 많다. 봄에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름만큼 덥지 않아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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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리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식중독

봄철 식중독균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그중 퍼프리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식중독이 50%를 차지한다. 퍼프리젠스는 그람양성(Gram-positive)의 혐기성 세균으로 포자를 형성하는 간균이다.

퍼프리젠스 식중독은 자연에 많이 존재하며 열에 매우 강한 포자를 만드는 특성을 지닌다. 생성독소에 따라 5가지로 분류되는데 모든 균주가 식중독을 발생시키는 것은 아니다. 균주 중 5% 미만의 균주만이 독소를 생성하는 cpe 유전자를 가지며 식중독을 발생시킨다.

100℃ 1시간 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고 60℃ 이하에서 깨어나 증식한다. 영양세포가 장관 내에서 포자를 발아하는 과정 중 독소도 생성하기 때문에 음식물 보관할 때 항상 주의해야 한다. 즉, 장내에서 생성된 독소에 의해 발병하는 중간형(Toxicoinfection) 식중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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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증상

다른 식중독의 감염 증상과 유사한 설사 및 복통이 발생한다. 잠복기는 6~24시간 이내이고 보통 10~12시간 이내로 증상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24시간 이하 동안 지속된다. 설사 증상은 설사를 통해 장독소와 소장에서 포자로부터 발아된 퍼프린젠스 영양세포를 배출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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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식중독 예방법

돼지, 닭고기 등의 육류는 75℃ 이상에서 1분 이상 완전하게 조리 후, 가능한 2시간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조리한 음식을 상온에 놔둘 경우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냉장보관 해야한다. 

그러나 조리한 뒤 뜨거운 음식을 바로 냉장고에 넣으면 냉장고 온도가 상승하면서 다른 음식도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식힌 후 냉장보관해야 한다. 보관한 음식을 다시 섭취할 때에는 75℃ 이상에서 재가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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