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일의 기억', 4월 21일 개봉
서유민 감독, '내일의 기억, 연기 없이 21일 개봉합니다'
김강우 '내일의 기억, 불면의 밤을 보내게 하는 마성의 시나리오'

사진=아이필름 코퍼레이션, 씨제이 씨지브이
사진=아이필름 코퍼레이션, 씨제이 씨지브이

[문화뉴스 박한나 기자] '내일의 기억'이 주연 배우 서예지 논란 속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13일(화)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강우, 서유민 감독이 참석했다.

'내일의 기억(서유민 감독)'은 추락 사고로 기억을 잃은 '수진'이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들을 맞추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치료 후, 남편 '지훈'과 집으로 돌아온 '수진'은 이웃들을 마주치며 위험한 미래가 보이기 시작하고 혼란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길에서 만난 옛 직장 동료는 '지훈'에 대한 믿기 힘든 이야기를 전한다. 때마침 발견한 사진을 보며 '수진'은 놀람을 감추지 못한다. 남편의 자리엔 '지훈'이 아닌 다른 남자가 서 있기 때문이다. 

사진=아이필름 코퍼레이션, 씨제이 씨지브이
사진=아이필름 코퍼레이션, 씨제이 씨지브이

영화 '덕혜옹주',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극적인 하룻밤'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의 각색, 각색 작업은 물론, 데뷔 전에 차기작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확정할 만큼 검증된 스토리텔러로 인정받는 서유민 감독이 '내일의 기억'으로 첫 장편 데뷔를 알렸다. 

서 감독은 첫 장편 데뷔작으로 미스터리 스릴러를 선택했다. 서 감독은 "오래전부터 스릴러적인 긴장감과 인간의 근원적 공포를 좋아했다"며 "가까운 사람들을 의심하게 되며 시작되는 공포감, 아무도 날 믿어주지 않는 외로움을 스릴러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내일의 기억'은 믿음이 불신으로 이어지기까지, 그리고 그 불신이 모든 것을 불사하고 진실과 마주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까지 의심하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나는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집요하게 파헤쳐 완성된 서스펜스이다.

사진=아이필름 코퍼레이션, 씨제이 씨지브이
사진=아이필름 코퍼레이션, 씨제이 씨지브이

작품을 연기하여 어려운 점이 없었냐는 질문에 김강우는 "어떤 신이 어렵기보다, 전체가 다 어려웠다"며 "다른 것보다 스스로가 시나리오를 통해 결말을 알고 있어 관객들에게 눈빛으로 결말의 소스를 제공하면 어쩔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강우의 답변에 서 감독은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김강우는 선과 악이 얼굴에 공존하는 귀한 배우이다. 후반 작업을 하면서도 놀랐지만, 중심을 잡고 감정을 유지하는 연기력에 놀람의 연속이었다"고 말하며 김강우의 고민이 연출을 관통한듯한 느낌을 주었다. 

사진=아이필름 코퍼레이션, 씨제이 씨지브이
사진=아이필름 코퍼레이션, 씨제이 씨지브이

서 감독은 실제로 김강우가 '내일의 기억' 촬영 현장에서 연기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로 서 감독의 연출에 힘을 실어주었다고 전했다. 김강우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수진과 지훈의 캐릭터와 반대로 작품 속 사건을 쫓는 형사 캐릭터에 현실감을 더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서 감독에게 아이디어를 냈다" 전했다. 

이에 더하여 서 감독은 "극중 마지막 대사 또한 김 배우가 제시한 아이디어였다"고 말하며 김강우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이어지는 칭찬에 김강우는 "제목은 내일의 기억인데 제 기억은 빵점이라서"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김강우는 작품에 대하여 "장르는 스릴러지만, 클래식하고 정통적인 매력이 있다"며 "스릴러이지만, 기본 마음속에는 멜로 정서를 담았다. 마치 부록처럼 또 한편의 멜로는 보는 느낌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아이필름 코퍼레이션, 씨제이 씨지브이
사진=아이필름 코퍼레이션, 씨제이 씨지브이

한편, 수진 역의 서예지는 개인사정을 이유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불참했다. 영화 '내일의 기억'은 오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

[문화현장] '내일의 기억' 김강우 "'내일의 기억'이지만, 내 기억력은 빵점"

영화 '내일의 기억', 4월 21일 개봉

서유민 감독, '내일의 기억, 연기 없이 21일 개봉합니다'

김강우 '내일의 기억, 불면의 밤을 보내게 하는 마성의 시나리오'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