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에 만나볼 수 있는 꽃들
튤립, 당아욱, 제비꽃, 라넌큘러스

[문화뉴스 김가윤 기자] 어린이날, 어버이날과 같은 기념일이 몰려 있는 5월이 다가온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담아 사랑하는 이들에게 꽃을 선물한다.

선물할 꽃의 외관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꽃에 담긴 의미를 알고 직접 고른다면 더 가치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좋으며, 봄과 여름 사이에 개화하는 꽃말이 예쁜 꽃을 알아보자.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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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튤립 (Tulip)

튤립은 4~5월에 개화하며, 곧게 선 줄기와 갈라지지 않는 가지, 옆으로 퍼지지 않는 꽃덮개가 특징이다. 전 세계에 관상용 식물로 식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튤립의 통합 꽃말은 '사랑의 고백, 매혹, 영원한 애정, 경솔'이지만, 색에 따라 각기 다른 꽃말을 갖고 있다. 튤립은 여러 색으로 피며 빨간색, 보라색, 하얀색, 노란색, 분홍색, 검은색 등이 있다.

빨간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고백, 열정적인 사랑'으로, 꽃의 정열적인 색상과 어울린다. 보라색 튤립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 불멸의 사랑'이고, 분홍색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시작, 애정'이다.

선물하기 좋은 꽃말을 가진 빨간색·보라색·분홍색과 달리 하얀 튤립은 '실연, 추억'의 뜻을, 노란 튤립은 '헛된 사랑'이라는 뜻을, 검정 튤립은 '당신을 저주합니다'라는 뜻이 있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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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당아욱 (Mallow flowers)

당아욱은 '금규'라고도 하며, 5~6월에 개화한다. 당아욱 줄기의 높이는 60~90cm 정도이고, 하트·심장 모양의 꽃잎을 갖고 있다. 꽃잎은 5개이고 자줏빛 바탕에 짙은 자줏빛 맥이 있는데, 품종에 따라 여러 색을 가진다.

당아욱은 우리에게 허브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주로 꽃차로 당아욱 꽃을 즐긴다. 잎과 줄기는 한방에서 약재로 쓰인다고 한다.

당아욱의 꽃말은 '온순, 은혜, 자애, 어머니의 사랑'이다. 당아욱의 꽃받침과 꽃잎만을 떼어내어 말리고 덖음한 후 꽃차로 우리면, pH에 따라 파란색이나 보라색의 물빛이 나온다. 물빛은 레몬즙 등을 넣으면 핑크빛으로 변하기도 한다.

꽃차로도 즐길 수 있는 당아욱. 실물 꽃을 선물하는 것도 좋지만, 꽃차 선물도 기억에 남는 이색적인 꽃 선물이 될 수 있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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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비꽃 (Manschurian violet)

제비꽃은 4~5월에 개화하며, 장수 꽃·병아리 꽃·씨름 꽃·앉은뱅이 꽃으로도 불린다. 들에서 흔히 자라며 줄기 높이가 10cm 내외이고, 꽃줄기 끝이 휘어서 아래를 향해 꼬부라진 후 그 끝에서 꽃이 옆을 향해 핀다. 

꽃 모양이 제비를 닮아서 제비꽃이라고 부른다는 설과, 제비가 돌아올 때 꽃이 핀다고 하여 이름이 유래됐다는 설이 존재한다.

제비꽃도 여러 색이 존재하는데 보라색 제비꽃의 꽃말은 '겸손, 성실, 진실한 사랑'을, 노랑색은 '시골의 행복, 작은 기쁨', 하얀색은 '티 없는 소박함, 순진한 사랑'을 나타낸다.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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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라넌큘러스 (Ranunculus)

라넌큘러스는 4~5월에 개화하는 꽃으로, 꽃잎이 둥글게 포개져 있어 얼핏 보면 장미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라넌큘러스는 장미와는 다른 구근 식물이며, 다루기 어려운 꽃으로 유명하다.

라넌큘러스는 습도가 맞지 않으면 쉽게 잎이 마르거나 시들어 버리고, 줄기는 두꺼워보이지만 속이 텅 비어있어 꺾어지기 쉬우므로 살살 다뤄야 한다. 

꽃의 지름은 6~9cm로 꽃대는 길며, 빨간색·노란색·주황색·분홍색·흰색 등이 있다.

라넌큘러스의 이름은 개구리를 뜻하는 라틴어 '라이나'에서 유래했는데, 주로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라넌큘러스의 통합 꽃말은 '매혹, 매력, 비난하다'이다.

봄의 끝자락, 여름의 시작에 만나볼 수 있는 꽃말이 예쁜 꽃 4가지를 소개했다. 고마운 마음, 사랑하는 마음 등을 꽃말에 빗대어 선물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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