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의 개념 및 등장 배경

[문화뉴스 이한영 기자] 몇 년 전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급성장으로 세상이 떠들썩했었다. 현재는 그 불씨가 많이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가상화폐는 컴퓨터 등에 정보 형태로 남아 실물 없이 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으로 '핀테크'의  P2P 네트워크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P2P란 'peer to peer'의 줄임말로 인터넷에서 개인과 개인이 직접 연결되어 파일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핀테크의 특징적인 연결방식이다.  

핀테크와 이를 가능하게 한 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테마 중 하나이다. 현재 많은 학자는 핀테크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현재에도 우리와 함께하고 있고, 미래에는 우리 삶과 하나가 될 핀테크의 개념과 분야를 소개할 것이다. 그 첫 번째 과정으로 핀테크의 개념과 등장배경을 소개한다.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 핀테크 개념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서비스 또는 그런 서비스를 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핀테크’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이전에도 IT기술을 금융권에서 이용한 선례는 많았다. 그러나 그 기술들은 대형 금융기관의 산하 기술로서 단순히 금융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만 담당하였다. 핀테크는 대형 금융기관을 제외하고도 금융의 업무가 이뤄지는 것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기존의 기술과 차이를 두었다. 

핀테크는 여러 영역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개념이다. 사람들은 단순히 간편 결제서비스를 핀테크의 전부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넓게 적용되고, 흔하게 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간편 결제서비스는 핀테크의 한 부분일 뿐 전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지급결제 외에도 핀테크의 영역은 넓고, 이를 분류하는 분류기준 또한 다양하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핀테크를 기능에 따라 결제 및 송금, 대출 및 자금조달, 자산 관리, 금융플랫폼으로 분류한 IT분석업체인 벤처스캐너(Venture Scanner)의 기준을 따를 것이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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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테크의 등장배경
 
핀테크는 기존 금융 기관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들을 21세기 발달하고 있는 IT기술로 보완하면서 등장하였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금융사들은 대출 신용평가에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였다. 그 결과 대출 승인이 복잡해지면서 대출을 쉽게 받지 못하는 고객이 늘어났다. 

또한 현대에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해외로 송금하는 사람들이 급증한데 비해 기존의 금융권은 이를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였다. 기존의 금융권을 통하여 해외로 송금하는 방법은 중개기관이 많아 복잡할 뿐만 아니라 수수료도 높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불만사항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21세기에 급성장하던 IT기술이 활용되었다. IT기술은 대출 희망자와 투자자를 직접 연결해주고 해외에 쉽게 송금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구성하며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였다. 

IT기술은 또한 고객의 거래 정보를 이용하여 기존의 금융권과 달리 기업이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었다. 여기에 2007년 탄생한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이 성장하자 IT기술은 일반인을 상대로도 급격히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1인 1컴퓨터 시대가 열리면서 누구나 돌아다니면서 컴퓨팅을 할 수 있게 되자 핀테크 산업이 더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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