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미술관 확장 및 노후시설 개선 등 공간 대폭 개편
어린이, 가족을 위한 체험전 ‘너랑 나랑___’ 개최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과천 어린이미술관을 확장·개편하여 5월 4일부터 선보인다.

개편과 함께, 어린이들이 예술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전 ‘너랑 나랑___’을 올해 12월 11일까지 개최한다.

윤범모 관장 취임 이후 과천관은 가족 중심 미술관으로 특화되어 야외 조각공원과 어린이미술관 기능을 강화시켜 왔다. 지난해 가을에는 ‘예술·자연·놀이’ 세 가지 주제로 한 ‘MMCA 예술놀이마당’을 선보여 가족 관람객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미주, 작디작은 우리 드로잉, 2021, 종이에 오일 파스텔, 50x70cm, 작가 소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이미주, 작디작은 우리 드로잉, 2021, 종이에 오일 파스텔, 50x70cm, 작가 소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올해는 어린이미술관의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약 100평(330㎡)의 공간을 확장하여 다양한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만나게 된다. 그동안 부족했던 어린이·가족 관람객을 위한 수유실, 도시락쉼터, 그림책 공간 등을 포함한 휴게공간이 어린이미술관 안에 새롭게 마련되었다.

또한, 코로나19로 바뀐 일상을 경험하고 있는 어린이·가족 관람객들이 예술작품을 통해 일상을 되돌아보고 나와 너, 우리의 관계와 의미를 찾는 체험전 ‘너랑 나랑____’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에게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자신의 자아 정체성으로부터 출발하여 나와 함께한 사람들, 주변을 되돌아보며, 사회적 유대감과 공동체의 의미를 탐색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너랑 나랑___’전은 1부 ‘나를 찾아’, 2부 ‘함께․같이’, 3부 ‘주위를 둘러봐: 함께 살아가기’ 등 3부로 구성되며, 사람, 장소, 자연을 매개로 자신만의 의미를 찾아 작품으로 이야기하는 작가 8명의 작품 14점을 선보인다. 

1부 ‘나를 찾아’에서는 앤디 워홀과 홍승혜의 자화상 등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며 주변과의 관계 속에서 나를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관련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리사박, 트윙클 트윙클, 2021, 광섬유, LED, 센서, 마이크로컨트롤러, 알루미늄, PLA 플라스틱, 철사, 가변 설치. 작가소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리사박, 트윙클 트윙클, 2021, 광섬유, LED, 센서, 마이크로컨트롤러, 알루미늄, PLA 플라스틱, 철사, 가변 설치. 작가소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2부 ‘함께․같이’에서는 가족, 친구, 선생님, 이웃 등 나와 일상을 함께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떠올려보고, 사람들과 함께 한 이야기, 사람들의 소리, 표정, 감정 등을 이야기하는 작품을 만나고 표현해 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리사박, 서세옥, 이미주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지수, 후각의 지도-자연・향, 2021, 랜더링이미지, 작가 소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김지수, 후각의 지도-자연・향, 2021, 랜더링이미지, 작가 소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3부 ‘주위를 둘러봐: 함께 살아가기’에서는 집, 학교, 학원, 동네, 놀이터 등 나, 너, 우리와 관계 맺고 있는 주변의 장소와 환경을 떠올려 보는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일상의 주변 공간, 장소의 의미를 생각하고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작품과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최호철, 김지수, 김유선, 홍승혜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관람객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 후 방문하고, 별도의 신청 없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내에서 상시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대폭 개선되어 새롭게 문을 여는 어린이미술관으로 과천관이 어린이‧가족 중심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미래 세대가 예술과 함께 성장하고 미술관이 일상 속 예술적 공간으로서 인식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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