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에서 번지는 아시아계 증오범죄 막기 위해 다함께 노력
지난 27일, 미 음반사 88라이징 온라인 자선 콘서트 열려

'아시아 라이징 투게더' 출연한 씨엘 / 사진 = 88라이징 제공.
'아시아 라이징 투게더' 출연한 씨엘 / 사진 = 88라이징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미국 음반사 88라이징이 아시아계 증오 범죄 피해자를 돕기 위해 온라인 자선 콘서트를 열었다.

88라이징은 아시아·태평양계 문화유산의 달인 이달 27일 온라인 콘서트 '아시아 라이징 투게더'(ASIA RISING TOGETHER)를 유튜브와 미국 라디오 채널 SiruisXM 등을 통해 중계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미국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사의 아시아계 혐오 중단 캠페인에 동참한 씨엘을 비롯해 MFBTY(타이거JK·윤미래·비지), 데이식스 제이, 서리 등 국내 아티스트들이 출연했다.

병풍 등 한국 전통 소품으로 꾸며진 한옥에서 무대를 꾸몄다. 일부 팀은 무대 의상으로 한복을 입었다.

씨엘은 공연 시작에 앞서 "한해의 절반이 지난 이 시점에서 되돌아보면 우리는 세상과 우리 자신으로부터 고립되어 있다고 느끼는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말했다.

'좀비' 등을 부른 데이식스 멤버 제이는 "나는 아시아 공동체가 오랫동안 공격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그것을 멈출 때"라고 강조했다.

윤미래는 미국인 아버지를 뒀다는 이유로 편견에 시달렸던 이야기를 담은 '검은 행복'을 부르기도 했다.

필리핀계 미국 래퍼 구압대드 4000, 인도네시아 싱어송라이터 니키, 한국계 미국 가수 덤파운데드, 일본 그룹 아타라시 가코! 등 아시아에 연고를 둔 가수들도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아시아인으로서 겪었던 차별과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에 대한 의견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 수익은 최근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번지는 아시아계 증오범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자를 돕는데 쓰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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