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야, 연극은 전쟁중에도 계속되어야 하는 거야."
코로나 팬데믹 속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진행되어야 할 연극들

연극 '고도' 포스터 / 사진 = 컬처스 제공
연극 '고도' 포스터 / 사진 = 컬처스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대학로 명작 무대, 연극 ‘고도(연출 임정혁)’가 지난 1월 공연 이후 관객요청으로 앵콜공연을 다시 시작한다. 연극은 6월2일(화)부터 6월7일(월)까지 단 6회를 올린다.

연극 고도는 임정혁 연출로 대학로 실력파 배우 원완규, 장용석, 변혜림, 나태민이 출연하여 혜화동 동숭무대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고도' 배우 원완규 / 사진 = 픽처스 제공
연극 '고도' 배우 원완규 / 사진 = 픽처스 제공

연극은 미국의 작가이자 연출가, 사회운동가인 '수전 손택(1933~2004)' 이 보스니아 내전이 일어나고 있던 1993년, 전쟁터인 사라예보로 가서 죽음의 공포에 맞서 겁에 질린 사람들에게 사무엘 베케트의 원작인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를 공연한 것을 배경으로 한다.

전쟁 속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예술을 창조하고 감상할 수 있는 인간임을 일깨운 것이다. 또 전장의 한복판에서 연극을 무대에 올린 것은 전 세계 지식인들에게 보스니아 내전에 관심을 가지고 도와 달라는 의미였다. 

연극 '고도'는 보스니아 내전 당시의 상황을 고스란히 연극으로 무대화 한 작품이다. 국가 간 전쟁이라는 큰 소용돌이 속에서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는 두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며 전쟁터와 다를 바 없는 현 상황을 대입해볼 수 있다.

한편, 연극 '고도'는 6월7일 (월)까지 혜화로 동숭무대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