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48%가 도쿄올림픽 반대...이유는 코로나 확산세
중국 호랑이, 표범 보호 위해 여의도 5,000배 면적 국가공원화
19일 밤 9시 40분 KBS1에서 방송

일본의 도쿄올림픽 강행.
일본의 도쿄올림픽 강행.

 

[문화뉴스 노만영 기자] 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이 일본과 중국의 소식을 전한다.

글로벌 이슈를 전달하는 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이 19일 밤 9시 40분에 도쿄 올림픽과 옌볜 호랑이 출몰 소식을 보도한다. 도쿄올림픽 강행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여론과 호랑이 출몰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옌볜 주민들의 인터뷰를 알아보았다. 

■ 도쿄 올림픽 강행, 불안해하는 일본 국민들

도쿄 올림픽 개막일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최를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도쿄 등 9개 지자체에 내려져 있던 코로나19 긴급사태는 오는 21일부터 해제되며 국내 관중 입장도 허용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 최대 1만 명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국민들의 올림픽 개최 반대 여론은 여전히 높다. 지난 7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올림픽에 반대하는 응답자는 약 48%였으며 반대 이유의 대부분은 코로나 19 확산세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감소세이긴 하나 여전히 일일 1000명 대를 기록 중이며,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는 다시 미세한 증가세를 보이는 등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스가 총리는 빠른 백신 접종률을 강조하며 '안전, 안심' 올림픽을 강조했지만 긴급사태를 푸는 도쿄 등 대부분 지역에 준(準) 긴급사태에 해당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적용키로 해 올림픽을 염두에 둔 '무늬만 해제'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와 교토 대학 연구팀은 긴급 사태를 해제할 경우, 여러 변수를 고려할 때 올림픽 개막 직후인 7월 후반이나 8월 전반에 도쿄 지역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서면서 긴급사태를 재선포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의 준비 상황과 여전히 올림픽을 반대하는 일본 국민의 여론을 현지 취재로 전한다.

 

 

■ 호랑이 내려온다, 긴장하는 옌볜

백두산 천지와 호랑이.
백두산 천지와 호랑이.

지난 4월 23일, 중국 헤이룽장성 미산 마을에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무게 225kg에 달하는 거대한 호랑이는 주민을 공격하고 차량을 파손하는가 하면 10시간 넘게 마을을 배회하며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결국 마취총을 맞고 생포된 호랑이는 보호센터로 옮겨진 뒤 한 달 가까이 격리 관찰과 검사를 받았고,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졌다. 주민들은 호랑이를 다시 풀어준다는 사실에 불안해했지만 멸종위기종인 백두산 호랑이기 때문에 붙잡아둘 수 없으며 안전에 대한 우려도 충분히 고려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옌볜의 왕칭 지역에 또다시 호랑이가 출몰하며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호랑이의 습격으로 가축 7마리를 잃는 등 피해가 이어지자 당국은 주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를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지난 2013년부터 멸종 위기종 보존 정책 차원에서 146만 ha, 여의도 면적의 5,000배에 달하는 땅을 '호랑이·표범 국가공원'으로 지정하며 백두산 호랑이 보호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중국 동북부 지역의 백두산 호랑이 수는 37마리까지 늘어났으며 이들 중 일부가 민가까지 출몰하고 있는 것이다. 

호랑이 개체 수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백두산 호랑이 보존과 주민 피해 사이에서 중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호랑이가 출몰하고 있는 중국 옌볜 지역 등을 찾아가 피해 상황과 주민들의 불안을 취재하고 이에 대한 중국 당국의 대응책을 살펴본다.

[사진=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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