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여행지 추천
코로나 국내여행 어디로 갈까?
호텔 델루나 촬영지

[문화뉴스 이다함 기자] 백신 접종과 함께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오늘은 국내 여행지 중 1박 2일로 다녀오기 좋은 목포 여행지를 추천한다.

대한민국 남서부에 위치한 목포는 다도해의 관문으로 탁트인 바다가 인상적인 곳이다. 흑산도와 홍도로 가는 뱃길의 관문이기도 하다. 단짝 친구, 연인, 가족과 1박 2일로 바람 쐬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추천한다. 


노적봉 & 노적봉 예술공원 미술관

[노적봉] 

사진= 노적봉 제공
사진= 노적봉 제공

▶ 주소: 전남 목포시 대의동2가

노적봉이라는 이름에는 충무공 이순신과 관련된 전설이 내려온다.

임진왜란 때 군사적 열세를 숨기기 위해 이순신 장군은 이엉(벗짚, 풀입 등으로 엮어 만든 지붕 재료)을 엮어 노적봉을 덮어 멀리서보면 군량미를 덮어놓은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 봉우리의 이름인 노적봉은 '노적(곡식)을 수북히 쌓아 둔 것'이라는 의미이다. 

더하여 주민들에게는 군복을 입혀 봉우리 주변을 빙빙 돌게함으로 군사가 많아 보이게 하는 전략도 세웠다. 이것이 오늘날 강강술래의 유래다.

또 영산강에 백토가루를 뿌려 바다로 흘러가게 했는데, 쌀뜨물처럼 보이게 함으로 쌀이 많아 밥을 많이 해 먹었다는 인상을 심어 주었다. 왜군은 이순신의 이런 전략에 넘어가 결국 후퇴했다고 한다. 

노적봉에있는 정자에서 바라보면  목포가 한 눈에 들어온다. 

[노적봉 예술공원 미술관]

사진= 노적봉 예술공원 미술관
사진= 노적봉 예술공원 미술관

▶ 주소: 전남 목포시 유달로 116

노적봉 옆에는 '노적봉 예술공원 미술관'이 있다. 목포의 유일한 공립미술관으로 기획전시도 이루어지는 이곳은 총 3층으로되어 있다. 목포의 긴 역사가 기록된 전시관과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에도 자세히 기록되어있다.

호텔델루나 촬영지 "목포 근대역사관"

1관/ 사진= 목포 근대역사관 제공
1관/ 사진= 목포 근대역사관 제공

▶ 주소: 전남 목포시 영산로29번길 6

구 목포 일본영사관 건물이었던 목포 근대역사관 1관. 목포는 일본에 의해 개항되어 일제 강점기 시대에 수탈의 아픔을 격은 도시다. 내부에는 일제시대때의 자료들과 당시 생생한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다. 

2관/ 사진= 목포 근대역사관 제공
2관/ 사진= 목포 근대역사관 제공

한블럭 떨어져 있는 2관은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으로 거의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 호남지방에서는 소금, 쌀, 목화가 특산품이었는데, 이를 수탈하기 위해 일본이 설치한 건물이다. 목포의 과거를 알 수 있는 곳으로, 역사에 관심있는 여행객이라면 추천하는 여행지이다. 

목표 근대역사관 아래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있고 태극기를 두르고 있다. 

사진= (주)지티스트
사진= (주)지티스트

 한편 아이유와 여진구가 주연으로 출연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tv N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촬영지로도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귀신들이 호텔에 머무르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엮어가는 드라마속 설정에서 호텔의 외관 촬영지가 바로 '목포 근대역사관'이기 때문이다. 

사진= 드라마 호텔 델루나 中
사진= 드라마 호텔 델루나 中

빨간 벽돌과 담쟁이 덩굴로 어우러진 근대 역사관은 이 드라마의 핵심장소로 톡톡히 역할을 해 주었다.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자 죽은 자들의 영호이 묵었다가는 호텔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 촬영지로 선택됐다는 후문.

건물 입구는 세월이 느껴지는 돌계단과 아치형  문으로 건축되어 마치 시간 여행을 가는 듯한 느낌을 가져다 준다. 


목포 갓바위 & 춤추는 바다 분수

 [목포 갓바위]

사진= 목포시청 제공
사진= 목포시청 제공

▶ 주소: 전남 목포시 용해동 산86-24

목포 갓바위는 천연기념물 500호로 지정되어 있다. 두 사람이 나란히 삿갓을 쓰고 서 있는 형상을 닮았다 하여 '갓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바위는 약 8천만년전 화산재가 굳어진 용결응회암이다. 오랜 세월 자연적인 과정에서 빚어진 풍화혈 상태의 바위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나가야만 볼 수 있던 갓바위를 해상에서 직접 조망할 수 있도록 보행굘르 바다위에 설치해 정면으로 갓바위를 감상할 수  있고, 해변가라 산책하기도 좋다.

사진= 목포시청 제공 
사진= 목포시청 제공 

◆ 갓바위에는 몇 가지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아주 먼 옛날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소금을 팔아 살아가는 젊은이가 있었는데 살림이 궁핌하였지만, 아버지를 위해서는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착한 청년이었다.

아버지의 병환을 치료하기 위해 부잣집에서 머습살이로 들어가 열심히 일했으나 주인이 품삯을 주지 않아 한 달 만에 집에 돌아와 보니 아버지의 손과 발은 이미 식어 있었다. 젊은이는 한 달 동안이나 병간호를 못한 자신의 어리석음을 한탄하며, 저승에서나마 편히 쉴 수 있도록 양지바른 곳에 모시려다 그만 실수로 관을 바다 속으로 빠뜨리고 말았다.

젊은이는 불효를 통회하며 하늘을 바라 볼 수 없다고 갓을 쓰고 자리를 지키다 죽었는데, 훗날 이곳에 두 개의 바위가 솟아올라 사람들은 큰 바위를 아버지바위라 하고 작은 바위를 아들바위라고 불렀다. 

또 한가지는 부처님과 아라한(번뇌를 끊고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성자)이 영산강을 건너 이 곳을 지날 때 잠시 쉬던 자리에서 쓰고 있던 삿갓을 놓고 간 것이 바위가 되어 이를 중바위(스님바위)라고 부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갓바위와 함께 바로 옆 평화광장에서 저녁에 펼쳐지는 '춤추는 바다 분수'도 함께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춤추는 바다 분수]

사진= 목포시청 제공
사진= 목포시청 제공

목포의 대표적인 야간관광 명물로 평화광장 앞의 바닷가에서 저녁에 행해지는 분수쇼다. 봄부터 가을까지 공연되며, 15분간 진행된다. 해안가를 따라 길도 정비되어 있어서 야간에 산책하기에도 좋다.

사진= 목포시청 제공
사진= 목포시청 제공

기상 상황과 계절에 따라 바다분수 공연시간이 다르니 방문을 희망하는 여행객들은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목포 목원동 벽화마을 & 유달산 조각공원 

[목원동 벽화마을]

사진= 목포시 제공
사진= 목포시 제공

각 지역마다 있는 벽화 마을 중에서도 가장 감성 터지는 명소로 손꼽히는 목포 벽화마을.

목원동 벽화마을은 지도에 검색되지 않는다. 유달산 조각공원 근처에 위치해 유달산 공원을 둘러본 뒤 거리의 시민분들께 길을 여쭈어보면 숨은 마을을 찾을 수 있다. 

목원동은 1897년 목포 개항 이후 조선인들이 만든 근대도시다. 목포시 도시재생 사업을 목적으로 라이온스 동산에서 유달산 조각공원까지 이어지는 회색빛 골목을화사하고 아름답게 꾸며 2012년 벽화마을로 재탄생했다. 

작고 정겨운 마을을 거닐며 옛 정취를 느끼고 싶은 관광객들에게 추천한다. 

[유달산 조각공원]

사진 = 목포시청 제공
사진 = 목포시청 제공

▶ 주소: 유달로 221(죽교동)

목포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유달산 이등바위 아래 위치한 조각공원은 지난 1982년 11월 우리나라 최초 야외 조각공원으로 개원하였다. 한국조각공원 연구회 회원들과과 외국의 저명한 조각가들의 작품이전시되 높은 예술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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