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지 추천
코로나 국내여행 어디로 갈까?

[문화뉴스 이다함 기자] 백신 접종과 함께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오늘은 국내 여행지 중 가볍게 떠나기 좋은 강릉 여행지를 추천한다.

강릉은 앞으로는 동해가, 뒤로는 태백 산맥이 병풍처럼 펼쳐진 풍광이 수려한 여행지이다.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추천한다.


해안 공원 "소돌 아들바위공원"

 처음으로  소개할 곳은 소돌에 있는 아들바위공원이다. 

사진= 소돌 아들바위공원 제공
사진= 소돌 아들바위공원 제공

▶ 주소: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791-47

이 공원이 있는 마을이 소돌인데 마을의 모습이 소이 형상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다.

강릉 주문진에 자리잡은 아담한 해안공원으로 상쾌한 동해바다와 오랜 세월 바람과 파도에 깍인 절묘한 바위들이 어우러져있다. 

옛날에 노부부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여 아들을 얻은 후, 자식이 없는 부부들이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소돌의 상징은 아들바위공원에 있는 소바위다. 

검고 각진 바위의 모양이 거대하고 힘이 센 수소와 닮았다. 전설 때문인지 신혼부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사진= 소돌 아들바위공원 제공
사진= 소돌 아들바위공원 제공

아들바위는 1억 5000만 년 전 쥐라기 시대, 바다 아래 있던 바위가 지각 변동을 일으켜 수면 위로 솟은 것이라고 한다. 입구에는 가수 배호의 노래 '파도' 가사를 새긴 노래비가 있다. 계단 오른쪽 작은 구조물에 500원 짜리 동전을 넣으면 '파도'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해안과 도로 사이에는 나무 데크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훌륭한 전망대 역할을 해준다. 철썩이는 파도 소리와 기암괴석을 구경하고 있노라면 장관이 따로 없다. 

오죽헌 & 선교장

  [오죽헌]

오죽헌/ 사진= 오죽헌 제공
오죽헌/ 사진= 오죽헌 제공

 주소: 강원 강릉시 율곡로3139번길 24 오죽헌

오죽헌은 우리나라 보물 제 165로 지정된 조선시대의 목조건물로, 중동 때 건축되었다. 이곳은 조선시대 대학자인 율곡 이이와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다.

율곡 이이의 이종사촌인 권처균이 집 주위에 까마귀처럼 검은 대나무가 무성한 것을 보고 자신의 호를 오죽헌이라 하였으며 이후에 집에도 '오죽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문성사/ 사진= 오죽헌 제공
문성사/ 사진= 오죽헌 제공
율곡 기념관/ 사진= 오죽헌 제공
율곡 기념관/ 사진= 오죽헌 제공

율곡 이이의 유품이 전시되어있는 어제각, 영정을 모신 문성사와 몽룡실이 있으며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직접 가꾼 것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제 484호 매화나무 율곡매도 감상할 수 있다.

바람에 실려오는 대나무의 청량함을 느끼며 여유를 느끼고 싶은 여행객에게 추천한다. 

[선교장] 

사진= 선교장 제공
사진= 선교장 제공

▶ 주소: 강원 강릉시 운정길 63 선교장

오죽헌 바로 옆에 위치한 선교장은 국내 고택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효령대군의 11대손인 가선대부 무경에 의해 지어진 는 400년 역사의 전통가옥이다. 10대에 걸쳐 거주하였고, 99칸의 대저택으로 증축되었다.

사진= 선교장 제공
사진= 선교장 제공
사진= 선교장 제공
사진= 선교장 제공

1967년 국가지정 중요 민속문화재 제 5호로 지정되었다. 명품 고택에서 즐기는 한옥스테이 야간개장과 배다리 만들기 체험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있다. 

이곳에는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조화를 이루는 것에서 즐거움을 찾았던 우리 조상들의 철학이 가득 담겨있다. 

경포대

사진= 경포대 제공
사진= 경포대 제공

▶ 주소: 강원 강릉시 경포로 365

고려 말 충숙왕 13년에 강원도 안렴사 박숙이 방해정 뒤산 인월사터에 만든 정자다. 보물 제 2046호로 지정되었으며 관동팔경 중의 한 곳으로 경포호가 멋있게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잡았다.

경포대 해수욕장은 경포대 정자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충숙왕이 13년에 창건한 이후 한차례 이전과 수차례 중수한 기록이 대부분 자세히 남아있다. 창건 이전의 기록도 남아있어 경포대의 시대별 변화과정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려 중기 김극기의 경포대라는 시와 '강릉팔영', 고려 말 안측의 '관동팔경', 조선시대 송강 정철의 '관동팔경' 등 많은 시인이 경포대를 찾아 학문을 닦고 마음을 수양한 장소로 알려져있다. 

영진 해변

▶ 주소: 강원 강릉시 연곡면

영진해변은 주문진읍에서 남쪽으로 3km 정도 떨어져 있는 해변이다. 백사장 규모는 길이 600m, 면적 1.300km이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조용하고 깨끗해 동호인이나 가족 단위 피서객이 많이 찾는다. 

섭(홍합을 일컫는 강원도 지방의 방언)이 많다고 해서 이름붙은 섭바위와 검정바위 등 작은 돌섬이 있고, 바다속 인공어초, 산호초, 고기떼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보트도 운영된다.

영진항에서는 노래미, 가자미, 우럭 등의 낚시도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스킨스쿠버 동호인들도 많이 찾는다. 

사진= 화앤담픽쳐스
사진= 화앤담픽쳐스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영진 해변은 탁 트인 푸른 빛깔의 해변과 거친 파도가 조화를 이루어 동해의 정취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드넓은 모래사장을 걸으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방사제에서 빨간 목도리와 메밀꽃으로 명장면을 따라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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