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

사진=KLPGA 제공
사진=KLPGA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7월 14일(수),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6,400야드) 부안(OUT), 남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1 호반 드림투어 2차전’(총상금 2억 1천만 원, 우승상금 3천7백8십만 원)’에서 장은수(23,애니체)가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을 일궈냈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 공동 16위로 1라운드를 마친 장은수는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리더보드의 두 번째로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린 채 최종라운드를 맞이했다. 최종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채면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70-67-68)로 경기를 마쳤고, 같은 타수로 경기를 마친 장지연(21)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전을 통해서 이어진 둘의 승부는 드림투어 최장 플레이오프 기록의 역대 두 번째(6홀)로 기록될 만큼 치열하게 펼쳐졌다.

다섯 번째 연장까지 승부가 나지 않던 둘의 대결에서 마지막에 웃은 것은 장은수였다. 여섯 번째 연장에서 장지연은 파를 기록했지만, 장은수가 6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드림투어 생애 첫 우승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드림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처음 들어 올리게 된 장은수는 “올해 우승 찬스가 몇 번 왔었는데 잡지 못해 아쉬웠다. 그러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떨어지고 있었는데 극복하고 이렇게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히면서 “사실 연장에 들어가면서 2016년 드림투어 18차전이 생각이 났다.

그때 연장에서 져서 준우승했던 기억이 떠올라 이번에는 ‘무조건 이겨서 우승하겠다’라는 생각으로 연장에 임했더니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승이 확정된 후에는 ‘아, 우승하기가 이렇게 어렵구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3천7백8십만 원을 획득해 드림투어 상금순위를 12위에서 1위까지 끌어올리며 2022시즌 정규투어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호반건설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7월 26일(월) 19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우승자 장은수 주요 홀별 상황]
4번 홀(파5,525야드): D-5i-90Y 54도웨지-핀 앞 4M 1퍼트 버디
9번 홀(파4,401야드): D-153Y 6i-핀 앞 15M 1퍼트 버디
10번 홀(파5,547야드): D-21UT-92Y 54도웨지-핀 우측 2.5M 1퍼트 버디
16번홀(파5,517야드): 3W-3W-85Y 58도웨지-핀 좌측 2M 1퍼트 버디
연장 여섯 번째 홀[18번홀(파4,352야드)]: D-120Y 9i-핀 우측 6M 1퍼트 버디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