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박지원 작가의 ‘인왕산 산신각’···일반이 느끼는 불교 기복신앙 참신하게 표현
2021서울국제불교박람회 온·오프라인 통해 수상작 감상하고 구매 가능

[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제9회 붓다아트페스티벌 ‘제4회 BAF청년작가공모전’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 ㈜불광미디어가 주관하는 제4회 BAF청년작가공모전은 지난 5월 24일부터 7월 16일까지 응모기간을 거쳐 8월 25일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불교철학’을 주제로 열린 올해 공모전에는 평면, 입체, 공예,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작가 44명이 45작품을 출품했으며, 이 중 12명이 수상했다.

 

박지원(기타작품)_약수터, 캔버스에 유화, 122.1X145.5cm, 2019/사진=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제공
박지원(기타작품)_약수터, 캔버스에 유화, 122.1X145.5cm, 2019/사진=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제공

 

제4회 BAF청년작가공모전 대상의 영광은 박지원 작가에게 돌아갔다. 박지원 작가의 ‘인왕산 산신각’은 유·불·선과 무속이 융합된 인왕산 산신의 흔적을 캔버스에 유화 형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일반인이 실제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불교의 기복적 소재를 솔직하고 젊은 감성으로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최수정 작가의 ‘자견(自遣)’이 선정됐다. 작가는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디지털로 자르고 조합하여 새로운 공간과 생명체를 표현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해가는 자연 순환의 개념이 불교의 연기법과 맞닿아있음을 강조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지원 작가는 “이번 작품은 산신각을 비롯한 불교 변두리의 문화들이 타종교와 문화를 포용하려 했던 시도였던 것처럼 나의 작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점차 불교 내부와 핵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BAF청년작가공모전에는 창의적으로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 특히 일반미술 작가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일반미술 작가들과 불교의 만남이 고무적인 일로 평가된다.

수상자에게는 2021서울국제불교박람회 온라인 홈페이지 내 공모전 전시장 개설, 오프라인 붓다아트페스티벌 전시장 내 수상작 전시 부스 운영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대상에는 3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최우수상에는 100만 원, 우수상에는 상금 각 50만 원과 상장이 주어지고, 입선 7명에게도 상장을 수여한다.

한편 2021서울국제불교박람회 및 제9회 붓다아트페스티벌은 오는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온라인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서울 세텍(SETEC) 전시장 전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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