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강화 시급성 담아낸 다큐멘터리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료환경 격차 고발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목포MBC 특집 다큐멘터리 '의료공백, 지역이 아픕니다'(연출 양현승 기자, 촬영 정상철, 홍경석 기자)를 7일 오후 11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한다.

 

특집 다큐멘터리/사진=목포MBC 제공
특집 다큐멘터리/사진=목포MBC 제공

국내 의료격차 현실을 지적하고 공공의료 강화의 시급성을 담아냈으며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민의 목소리를 여론 조사를 통해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민 10명 중 7명은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M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월 12일과 13일 실시한 보건의료 환경 인식 여론조사에서 72.6%(매우 공감 44.1%, 대체로 공감 28.5%)가 의과대 신설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또 거주지에 대학 종합병원이 있으면 78.8%가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수도권 등 다른 지역 대학병원을 가겠다는 답변은 17%에 그쳤다.

응답자의 86.3%가 국내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의료환경 격차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보건의료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가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66.9%로 민간병원 활성화를 선택한 28.3%를 크게 웃돌았다.

2018년 기준 OECD 국가별 공공의료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의료기관 가운데 공공의료의 비중은 5.7%로 캐나다 99%, 폴란드 58.9%, 프랑스 44.7%와 큰 차이를 보였다.

OECD 평균 53.6%와도 큰 격차가 났다.

정부는 해마다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지만, 실효적인 개선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치료가능 사망률을 비롯해 환자 전원율, 지역 유출률 등의 지역별 격차가 여전히 뚜렷한 상태며 수도권과 농어촌 지역 간 격차가 극심하다.

의대 정원 증원, 의대 없는 지역 의과대 설립을 약속한 당정의 공공의료 강화 계획은 올해 2월 회의를 마지막으로 개최조차 되지 않고 있다.

연출을 맡은 목포MBC 양현승 기자는 5일 "지역별 보건의료 격차를 해소하지 못한 채 보편적 복지국가를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권역 내 의료완결성을 높이는 정부의 적극적 투자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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