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두산전에서 승리하면 WC 업셋 완성
이정후, WC 1차전서 결승 적시타 "실투 공략해 결승타, 내일도 반드시 승리"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두산 김재환이 동점 홈런을 친 뒤 경기 8회말 2사 2루의 상황.

환호하는 이정후/사진=연합뉴스
환호하는 이정후/사진=연합뉴스

하지만, 키움은 이정후의 한 방으로 다시 균형을 깼다.

4-4로 맞선 9회초 2사 후, 이용규와 김혜성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2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중월 2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박병호가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두산은 9회말 1사 만루에서 정수빈이 2루수 뜬공, 호세 페르난데스가 3루 땅볼에 그쳐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60으로 1위에 오르며 '세계 최초 부자(父子) 타격왕'에 올랐다.

그의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는 1994년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타격왕(타율 0.393)에 등극했다.

이정후는 '세계 최초 기록'에 뿌듯해하면서도 "지금은 매 경기 승리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이정후 덕에 키움은 첫 번째 가을 무대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2016년 준PO 4차전부터 2019년 한국시리즈까지 두산을 상대로 포스트시즌 5연패를 당했던 키움은 이정후의 결승타로 '가을 무대 곰 징크스'에서도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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