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무대화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박유덕·정동화 주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2021 창작연희 작품공모-뛸판, 놀판, 살판' 공연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일상 회복 3일차, 공연계도 기지개를 피며 전보다 많은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일상생활에 새로운 기류를 가져다 줄 공연 세 편을 소개한다.


일본 작가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사진=여행자 극장 제공
사진=여행자 극장 제공

지난해 12월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바 있었던 '인간실격'이 무대에 선다.

일본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소설 '인간실격'을 각색한 연극으로 11월 3일(수)부터 6일(토)까지 성북구 여행자극장에서 공연된다.

소설은 일본 교과서에 등장할 정도로 현지 문학계에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간행 후 50여 년간 140회 이상 개판(改版)됐다. 위선으로 가득한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파멸의 길을 가는 주인공 요조의 내면을 그린다.

극단 '친구네 옥상ART'는 우울함을 걷어내고 새로운 색을 입혀 무대에 올린다. 네온사인과 LED라이트, 형광등의 색을 사용해 인물과 시간, 공간을 끊임없이 교차하는 방식으로 요조와 외부를 단절시키면서 관객이 주인공의 내면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사진=부산문화회관 
사진=부산문화회관 

부산문화회관의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공연한다.

5일(금)부터 이틀 간 무대에 오른다.

교향곡 1번의 실패로 슬럼프를 맞은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와 그를 찾아온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의 만남을 그렸다.

라흐마니노프는 박유덕이 연기한다. 그의 조력자인 니콜라이 달은 정동화가 맡았다.

 


 '창작연희 작품공모' 우수작품 공연-뛸판, 놀판, 살판'

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공
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공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우수 창작 연희 작품을 선보이는 '2021 창작연희 작품공모-뛸판, 놀판, 살판' 공연을 다음달 4∼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공모에서 선정된 4개 작품을 수정·보완하고 완성도를 높여 다시 한번 관객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홍성현 아트 컴퍼니의 '홍성현의 초벌비-수호신 골매기'(4일), 리퀴드 사운드의 '긴 : 연희해체 프로젝트 Ⅰ'(5일), 예인집단 아라한의 '대단한 놀이판 : 오늘의 광대'(6일), 연희극 제작소 와락의 '쌀'(7일)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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