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명작옥수수밭의 근현대사 재조명 프로젝트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연극 <무희 - 무명이되 고자 했던 그녀>가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11월 18일 막을 올린다.

연극 <무희 - 무명이 되고자 했던 그녀>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4주년을 기념하여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한 국채보상운동 연극대본(희곡)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어느 마술사 이야기>(1970년대), <세기의 사나이>(1910~1950년대), <깐느로 가는 길>(1990년대), <타자기 치는 남자>(1980년대)로 이어지는 작품들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재조명해온 극단 명작옥수수밭은 이번에는 1907년으로 시선을 돌려 기억해야 할 과거의 시간과 그 시대를 살았던 소시민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대구 월화장의 기생인 선향은 오로지 춤만을 추기 위해서 극장을 지을 땅을 구하러 다니다 순영에게서 땅을 사는 조건으로 그녀가 신문에 발표하려는 글을 사람들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글로 다듬어주게 된다.

일제가 한국에게 강제 차관토록해 경제파탄에 빠트리려 하자, 그 돈을 갚기 위한 국채보상운동이 남성들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었는데, 순영의 글은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 역시 국채보상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자는 취지의 글이었다. 그 인연으로 선향 역시 자연스럽게 이 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대구에서 불기 시작한 국채보상운동을 막기 위해 일제는 계략을 세우기 시작하고, 무희로 살아가고자 했던 그녀는 춤과 나라를 구하기 위한 선택 사이에서 절체절명의 순간에 서게 된다.

주인공 선향 역을 배우 김여진이 맡았고, 순영 역을 배우 임정은이 연기한다.

선향을 따르는 말괄량이 기생 초희 역은 배우 구옥분이, 기생을 그만두고 매국노의 첩이 된 자옥역은 박초롱이 각각 분한다. 배우 오민석과 최영도, 주연우, 박석원, 김설빈, 조수빈, 강수현, 김수민, 황연수, 강기혁, 신무길, 권나현 등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단원들이 출연하여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연극 <무희 - 무명이 되고자 했던 그녀>는 2021년 11월 18일부터 11월 28일까지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와 예스24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사진=아트리버 제공)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