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여성들과 함께하는 참여연극 프로젝트 '가을여자'
'유츄프라카치아' 연출 신경혜 "가슴으로 느끼며 살아가길"
연극 '도담도담' 청춘들의 빛나는 이야기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2021년도 한달 여 밖에 남지 않았다. 각자의 위치에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버티고 이겨온 나를 따뜻한 연말 공연으로 위로해주면 어떨까. 

 


 연극 <가을여자>
2021. 12. 3 - 12. 7 / 작은극장돌체

사진=작은극장돌체

2008년 12월, 작은극장돌체가 인천지역 여성들과 함께하는 참여연극 프로젝트 시작된 이 공연은 지역문화의 확산 및 내재된 여성 인프라를 공연문화의 매개체로 구축하고 시민참여문화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문화 활동에 취지를 두었다.

해를 거듭하며 열정적인 작품습득으로 시민배우는 기성 연극계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는 공연문화와 공연공간의 새로운 대안으로 기획되어졌다.

관객이 배우로서 또 다른 시민들에게 말을 걸고 창작자와 관객은 낯선 듯 익숙한 이웃의 얘기를 함께 나누게 된다.

배우로서 무대에 서게 되는 시민은 학창시절 혹은 삶의 굴곡에서 한번쯤 다른 인생을 살아보고자 연극 문화에 관심을 가졌던 이웃으로 '시민배우'의 진솔한 표현을 통해 가슴 두근거리는 체험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공유하리란 설렘으로 2021년 14기 작품 <가을여자>가 출범한다.


연극 <유츄프라카치아> 
2021. 12. 4 - 12. 8 / 대학로 정극장

사진=극단 비유 

미국 남북전쟁 직후 태어난 애니는 가난과 전염병으로 부모를 잃고 결핵을 앓고 있던 동생 지미와 함께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주민보호시설에 수용된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아무도 이 남매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고,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 결국 동생 지미마저 병으로 잃게 되는 슬픔을 안게 된다.

사람이 한번 만지기만 해도 죽어버린다는 '유츄프라카치아' 하지만 그 사람이 매일 만져줄 때 신비한 생명력으로 살아나는 식물 '유츄프라카치아'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며 누군가의 사랑에 목말라 있는 우리의 모습들이다. 그런 외롭고 지친 사람들에게 마음을 녹이는 진한 사랑이 메세지를 통해 더 깊은 사랑으로 생명을 만들어 내는 삶의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연출 신경혜는 "사랑을 표현해 낸다는 것, 그만큼 어려운 작업이 있을까? 보고 만져야 믿을 수 있는 세상에 가슴으로 느끼며 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 <도담도담> 
- 12. 12 / 부산 사하구 감내1로 163번길 34-2 2층

사진=극단 단추
사진=극단 단추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마지막 후억을 쌓기 위해 연극을 준비하는 4명의 청춘.

다 함께 달려가던 어느 날. 애써 감춰놓은 감정이 폭발해 크게 싸우게 되고, 결국 연습은 중단된다.

이를 계기로 서로를 돌아보고, '나'와 '너'를 배우게 된다. 그리고 진정 원하는 것이 뭔지,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10대 끝자락의 푸르른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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