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드라이버' 감독X'1917'각본가의 강렬한 시너지
실제 소호의 술집에서 일한 경험으로 스토리에 더해진 디테일

영화 '라이트 나잇 인 소호' 안야 테일러 조이/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영화 '라이트 나잇 인 소호' 안야 테일러 조이/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가 극강의 몰입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신선한 스토리의 탄생 비하인드를 전격 공개했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매일 밤 꿈에서 과거 런던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를 지켜보던 ‘엘리’가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면서 펼쳐지는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 영화이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라스트 나잇 인 소호>를 위해 그의 친구이자 이후 <1917>로 아카데미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된 할리우드 최고의 각본가 크리스티 윌슨-케인즈 각본가를 만났다.

그녀는 과거 데뷔 시나리오를 쓰는 몇 년 동안 실제로 소호의 술집에서 종업원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크리스티 윌슨-케인즈는 딘 스트리트에 살았다. 이렇게 소호에서 일하고,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소호의 그 어떤 누구와도 친구가 된다. 그래서 그녀는 이런 모든 멋진 이야기들의 보고였다”라며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풍부한 경험들로 스토리를 발전시키는 데 영감을 준 각본가에 대해 존경을 드러냈다.

<1917> 사전 제작으로 런던을 떠나기 6주 전, 그녀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함께 사무실을 빌려 스토리를 적은 인덱스 카드를 벽에 붙여 놓고, 시나리오의 초고를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 

오랜 기간 영국 영화 산업의 중심지로 활약해온 소호. 에드가 라이트 감독 역시 런던으로 이사온 후 집에서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소호였지만, 1960년대의 소호에 대한 자료조사는 필수였다.

그는 영화 <고! 록스!>로 영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루시 파디를 기용하여 이야기를 발전시키기 위한 자료조사에 도움을 받았다. 이 자료조사에는 실제 1960년대 소호에 살았거나 일을 했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인터뷰가 포함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소호 지역을 순찰하는 경찰부터 패션스쿨에 다니는 학생들까지, 다양한 현지 주민들을 만나 대화가 이뤄졌다. 이는 향후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 ‘엘리’를 비롯한 <라스트 나잇 인 소호>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설정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1960년대 런던의 중심지 소호에서 펼쳐지는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예측 불가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은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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