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부터 해오름극장서 인공지능 로봇 '큐아이' 정식 운용
비대면, 비접촉 시스템 강화해 전염병 확산 막고자

[문화뉴스 김서연 기자] 국립극장이 인공지능 로봇으로 비대면 비접촉 시스템을 강화한다.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사진=국립극장 제공)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사진=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달라진 일상에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의 첨단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해오름극장 재개관과 함께 ▲비접촉(Air Touch)식 무인 발권기, ▲QR코드 결제 시스템, ▲자동 검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번 달 부터는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레이팅 봇(이하 큐아이)이 해오름극장에서 정식 운용된다.

기존 주요 전시공간에서 운용 중인 '큐아이'와 비교해 극장만의 차별화된 기능으로 돋보이는 것은 단연 해오름극장의 '좌석 도우미' 서비스다. 화면에서 본인의 좌석 번호를 누르거나 말하면 3D 지도로 현재 위치에서 좌석까지 동선을 제공한다.

또한, 극장 시설 안내와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자막 및 수어 안내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국립극장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내 공연장 최초로 도입된 '큐아이'는 해오름극장에서 관람객과 만날 준비를 마치고 오는 14일 국립국악관현악단 '2022 신년 음악회'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비접촉식(Air Touch) 무인 발권기 (사진=국립극장 제공)
비접촉식(Air Touch) 무인 발권기 (사진=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은 감염병 확산 시대에 비접촉·비대면 발권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한 공연 관람 환경을 마련했다.

공연 티켓을 예매한 경우, 티켓 발권을 위해 매표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비접촉(Air Touch)식 무인 발권기에서 예매번호 또는 휴대전화번호, QR코드 중 하나로 직접 티켓 발권이 가능하다.

비접촉식 무인발권기는 화면을 직접 누르지 않아도 2cm 내외 거리에서 손동작을 인식하기 때문에 다중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 해오름극장에서 꾸준한 이용 증가세를 보여 올해는 달오름극장까지 무인 발권기의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표소의 ▲QR코드 결제 시스템은 결제 단계에서 본인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직원에게 제시하지 않고 스마트폰의 간편 결제 QR코드를 인식시키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사전 예매자의 경우에는 예매 내역 QR코드를 인식하여 티켓 발권도 가능하며, 현재 해오름극장과 달오름극장에서 이용 중이다.

 

자동 검표 시스템 (사진=국립극장 제공)
자동 검표 시스템 (사진=국립극장 제공)

객석 입장 시에도 ▲자동 검표 시스템을 통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한다. 기존에는 공연장 안내원이 직접 입장권을 확인하고 손으로 절취한 후 돌려주는 형태로 검표가 이루어졌으나, 자동 검표 시스템에서는 티켓에 인쇄된 바코드를 관객이 직접 리더기에 인식 시켜 입장할 수 있다.

또한, 검표 시스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 입장 관객 현황도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한편, '큐아이'가 처음 운용되는 '2022 신년 음악회'는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피아니스트 '양방언', 팬텀싱어3의 준우승팀 '크로스오버 그룹 라비던스'가 함께 할 예정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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