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건의 뮤지컬로의 재탄생

[사진=쇼노트]
[사진=쇼노트]

 

[문화뉴스 김서연 기자] 강렬한 퍼포먼스와 사운드로 호평을 받은 뮤지컬 '리지(LIZZIE)'가 2년 만에 무대에 오를 캐스팅을 공개했다.

아버지와 계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재판장에 선 '리지 보든' 역은 전성민, 유리아, 이소정이 캐스팅됐다. 분노 속에 깊은 슬픔을 숨기고 있는 리지의 언니 '엠마 보든' 역은 김려원과 여은이 무대에 오른다.

보든 가의 이웃으로 리지와 서로 의지하며 은밀한 비밀을 공유하는 친구 '앨리스 러셀' 역은 제이민, 김수연, 유연정이 연기를 하고, 보든가의 가정부이자 집안에 감도는 불길한 기운을 감지하고, 불행을 예고하는 '브리짓 설리번' 역은 이영미와 최현선이 맡는다.

또한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뮤지컬 '마리 퀴리', '팬레터' 등의 김태형이 다시 한번 연출을 해 기대를 증폭시킨다. 뮤지컬 '레드북', '킹키부츠', '위키드' 등의 작품의 음악을 진두지휘한 양주인 감독도 함께한다.

그 외에도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 '헤드윅', '어쩌면 해피엔딩' 등에서 다채로운 무대미술을 보여준 조수현 디자이너 등이 모여 관객들의 눈과 귀를 호강하게 할 예정이다.

 

[사진=쇼노트]
[사진=쇼노트]

 

뮤지컬 '리지'는 미국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인 '리지 보든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1892년 매사추세츠주 소도시 폴 리버에서 성공한 장의사 앤드류 보든과 그의 부인 에비가 집안에서 잔인하게 도끼로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경찰은 알리바이가 불충분한 둘째 딸 리지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한다. 전국적인 관심 속에 재판이 열리고, 피의자 리지와 언니 엠마, 가정부 브리짓과 리지의 친구 앨리스가 법정에 선다. 재판이 진행될수록 네 명의 진술은 서로 엇갈리고 반전을 거듭하지만, 결국 리지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다.

리지 보든 사건은 130여 년간 미국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 중 하나로 남아 책,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되었다. 뮤지컬 '리지'는 이 실제 사건을 중독성 강한 넘버와 매혹적인 대본에 담아 재탄생시킨다.

뮤지컬 '리지'는 오는 3월 24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되며, 오는 16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 멜론 티켓,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1차 티켓 오픈이 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