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중국 광저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제교류전 활로 모색
정조의 효심과 애민사상, 한국 넘어 국제사회로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전라남도 담양군의 담양군문화재단 담빛예술창고, 경기도 화성시의 화성시문화재단이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우수한 국제교류를 진행해 지역 문화예술의 성장을 이끌었다.
두 지역은 데이터 기반 비대면 교류전 및 가상전시관 구축, 창작공연 영상화 및 상영 등을 통해 팬데믹 속 국제문화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담양군문화재단 담빛예술창고는 중국 광저우의 대용당칠호창예술관과 함께 한중수교 29주년 국제교류전 ‘공간의 재해석과 저장’을 개최했다. 해당 사업은 양국 간 공간교류사업으로서 실물 전시, VR 가상전시, 온라인 세미나, 웹도록 제작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담양군문화재단은 VR 가상전시관까지 구축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국제교류 전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했다.
화성시문화재단은 효 문화와 장례문화를 바탕으로 프랑스 몽펠리에와 교류했다. 두 지역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조선 최고의 명당 화성시 융릉으로 이장한 ‘영우원 천장’의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교류사업을 위해 새롭게 창작된 음악을 바탕으로 화성시는 ‘노제의(능지로 가는 중 길에서 지내는 제사)’를, 몽펠리에는 아버지를 기리는 마음을 창작무용으로 표현했다.
화성시문화재단은 정조대왕의 효심과 한국 전통문화를 활용한 콘텐츠를 코레디시 페스티벌에 선보이고, 보릿대를 재료로 작품을 수놓는 ‘맥간공예’ 워크숍을 프랑스 시민들과 함께 진행하는 등 화성시 문화유산의 세계적 확산에 힘썼다.
김창일 기자
kc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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